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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예레미야 › 51:1-14

Dawn Word

예레미야 51:1-14

멸망할 바빌로니아에서 정신없이 탈출하라시는 하나님

토기장이의 물레와 그릇 · 예레미야 18장

2019. 8. 3. · 안정섭 목사 · 예레미야 51장 강해 설교

예레미야 51:1-14 하나님께서는 바빌로니아를 완전히 날려 버리고 깨끗하게 진멸하실 것이니 남은 자들은 정신없이 도망하여 그곳에서 빠져 나오라.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사자가 갑자기 달려들어 추격하듯 바빌로니아를 추격하여 완전히 다 멸망시키신다고 했다. 오늘 말씀도 계속해서 바빌로니아의 멸망을 말하고 있다. 바빌로니아가 망할 것이고 유다는 회복될 것이니 바빌로니아에서 함께 망하지 말고 탈출하라는 내용이다.

1절은 "이제 나 주가 말한다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놀라운 구경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여호와께서 바빌로니아를 친다는 말은 "내가 바빌로니아를 대적해서 휘저어 놓겠다" 라는 뜻이다. 이는 직접 치신다는 뜻이 아니고 바빌로니아의 대적인 페르시야의 왕의 마음을 휘저어 놓아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또 "레브 카마이의 백성을 치기 위해" 라고 했다. 레브 카마이는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뜻하는 갈대아 사람(Kasdim)이라는 말을 암호화 한 것이다. 이는 바빌론 포로로 잡혀 있으면서 한 예언이기에 이렇게 암호로 숨겨 놓은 것이다. 이는 또한 갈대아 사람들을 조롱하기 위한 문학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이러한 암호는 히브리 사람들이 즐겨 쓰던 "atbash ciper"

이다. 이는 히브리어 알파벳을 첫 글자부터 순서대로 써 놓고 암호는 그 반대 마지막 글자부터 순서로 써 놓은 뒤 본래 글자를 암호화된 글자로 바꾼 것이다. 그렇게 아래 표처럼 바꾸면 갈대아 사람(Kasdim: כשדים)이 레브 카마이(Leb-Kamai: לבקמי)가 된다. 레브 카마이는 "내 원수의 심장" 이란 뜻이다. 내 원수의 심장을 파괴하는 대적자를 하나님께서 분노하게 자극하셔서 "내 원수의 심장"을 꿰뚫고 찢어 놓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Plain א ב ג ד ה ו ז ח ט י כ ל מ נ ס ע פ צ ק ר ש ת Cipher ת ש ר ק צ פ ע ס נ מ ל כ י ט ח ז ו ה ד ג ב א 2절은 바빌로니아를 파괴하는 외국 군대를 키질하는 사람으로 비유한다. 빈 쭉정이들 뿐인 바빌로니아를 키질하면 건조한 사막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다 날려버리는 것이다. 마치 시편 1:4절에서 "바람에 나는 겨" 와 같은 악인의 종말과도 같다. 키질하는 농부들은 갈대아 사람들을 말끔히 쓸어낸다고 했다. 모두 다 키질하여 바람에 다 날려 보내는 것이다. 그렇게 그 땅을 완전히 청소하는 모습이다. 이는 마치 오늘날 미국에서 잔디를 깎은 뒤 블로어(Blower)로 다 날려 버리는 것과도 같은 그림이다. 그 날이 오면 키질하는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그들을 다 날려버릴 것이다.

3-4절은 그렇게 키질하는 사람들이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모두 날려 버리는 장면이다. 3절은 바빌로니아 궁수가 활을 당기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또 그 궁수가 갑옷을 입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키질꾼인 외국 군대들은 바빌로니아가 그렇게 무장하고 싸울 준비를 할 시간도 주지 말고 갑자기 날려 버리라는 것이다. 바빌로니아의 젊은이들을 아깝다고 아끼지 말고 그 모든 군대를 진멸하라는 것이다.

진멸이라는 말은 50:21절과 26절에서도 나온 말이다. 이는 아이성을 진멸하는 것과 같이 하나도 남기지 말고 완전히 파괴하여 여호와께 바치라는 뜻이다. 너무나 가증하기 때문에 완전히 싹 쓸어 청소하고 불태우고 소독까지 다 끝내라는 뜻이다. 4절은 그렇게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청소하는 모습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땅인 갈대아 사람들의 땅에서 칼에 찔려 죽고 자기들이 사는 거리에서 창에 찔려 죽는다는 것이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죽여 키질로 바람에 날려 버리는 모습이다.

5-6절도 2-4절과 마찬가지로 키질하는 그림으로 이해해야 한다. 5절은 이스라엘과 유다도 과거에 여호와께서 바빌로니아를 시켜서 키질을 하게 했지만 완전히 다 날려 버린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유다 중에는 알곡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 남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시키시려는 것이다.

6절은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메대와 페르시아를 시켜서 바빌로니아를 다 날려 버리기 전에 미리 탈출하라는 것이다.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알곡들은 남을 것이라고 하겠지만 하나님의 심판의 바람은 모두 다 날려 버리는 강한 바람이다. 아무 것도 그 땅에 남지 않도록 완전히 깨끗하게 청소하여 하나님께 거룩하게 만들어 바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빌로니아에서 함께 죽지 말라고 한 것이다. 이제 여호와의 보복하실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7절은 바빌로니아가 과거에는 주님의 손에 들린 금잔이었다고 한다. 잔은 진노의 포도주가 담긴 잔이다. 그런데 바빌로니아가 대단한 부를 누리고 있었기에 금잔이라고 한 것이다. 그 금잔에 담긴 진노의 포도주기 유대 땅과 에돔과 그 밖의 유다에서 바빌론 동쪽의 모든 나라들에 차례로 쏟아졌다. 그래서 모두가 취하고 미쳐서 바위에 머리를 들이박고 죽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세계 만민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미쳐 버렸다고 한 것이다.

8절은 바빌로니아도 갑자기 쓰러져서 깨져 버렸다는 것이다. 온 세상에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붓던 금잔이 갑자기 박살이 난 것이다. 이어서 그 깨져서 박살이 난 금 잔을 위해 통곡하라고 했다. 혹시나 그가 낫지 않는지 유향을 가져다가 그 상처에 발라 보라는 것이다. 박살이 난 금잔을 치료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 식으로 이해한다면 Home Depot에 가서 접착제를 사다가 붙여보라는 것이다. 혹시 붙어서 다시 찬란한 금잔이 될 수 있을지 아느냐 식의 조롱이다.

9절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접착제로 붙여서 다시 써보려고 해도 소용이 없을 만큼 완전히 박살이 났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냥 버리고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이제 바빌로니아의 재앙이 하늘에까지 닿았고 창공에까지 미쳤다는 것이다. 하늘은 별이 떠 있는 곳이고 창공은 구름이 떠 있는 곳이다. 이는 바빌로니아에 대한 심판이 온 하늘 구석구석에 가득 차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 심판은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10절에서 "우리의 의로움을 밝혀 주셨으니" 라는 말은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의로움을 가져오셨다는 말이다.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께서 남아있던 알곡인 유대 사람들의 포로들의 무죄를 선언하는 판결문을 가져오셨다는 뜻이다. 이제 어서 시온으로 돌아가서 주 우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자는 것이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시온에 돌아가서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일을 맡은 것이다.

이제 11절은 바빌로니아를 날려버릴 군대들에게 하는 명령이다.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잡으라는 것이다. 50:29절에서도 활 쏘는 사람들이 나왔는데 이제 주님의 명령이 떨어졌으니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향해 비 오듯 화살을 날리라는 것이다. 주님께서 메대 왕을 움직이셨다는 말은 메대의 왕들이라는 뜻이다. 이는 페르시아 왕의 속국의 왕들이다.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바빌로니아를 멸하기로 뜻을 세우신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성전을 무너뜨린 자들에게 하시는 복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전을 무너뜨린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성전을 하나님으로 삼고 자기들이 하나님 노릇하던 유대 지도자들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심판한 것 뿐이다. 문제는 바빌로니아가 나중에는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다.

12절은 먼저 공격 신호의 깃발을 올리라고 했다. 경계를 강화하고 보초를 세우라는 것은 바빌론 성을 포위하고 하나도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지키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렇게 지켜도 포위망을 빠져나와 도망가는 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포위망 밖에 복병들을 매복시켜 놓고 있다가 "이제 살았다" 라고 포위망을 빠져나와 안도하는 바빌론 사람들을 다 죽이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주께서 계획하신 것을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신다는 것이다.

13절은 바빌로니아를 큰 물 가에 사는 보물을 많이 가진 자라고 불렀다. 큰 물이란 유프라테스 강을 가리킨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유프라테스 강에 수많은 인공 수로들을 만들어 농사를 짓고 풍요롭게 살았던 사람들이다. 바빌론 성에 외적들이 쳐들어 오지 못하도록 인공 호수와 인공하천을 성 둘레에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렇게 안전한 곳에서 많은 보물을 가지고 부유하게 살던 바빌론 사람들도 이제 종말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13절 끝부분에 나온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종말은 옷감을 짜는 그림으로 전달한다. 다 끝이 났으니 그 실을 자르는 것처럼 바빌로니아를 잘라 버린다는 것이다.

14절은 만군의 주님께서 그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다고 했다. 메뚜기처럼 많은 군대가 바빌로니아를 공격하고 그들이 이겨서 환호할 것이라 했다. 아프리카 북쪽과 중동지방의 메뚜기 떼들은 먹구름처럼 하늘을 가득 메우고 날아와 푸른 풀은 단 한 개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먹어 치운다. 메뚜기 떼가 지나가면 그 자라는 황량한 맨 땅만 남는다. 바빌로니아를 그렇게 완전하게 파괴하신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핵심은 바빌로니아를 완전히 멸망시키신다는 것이 아니다. 바빌로니아에 살던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정신없이 도망하라는 것이 초점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도 우리에게 바빌로니아에서 풍요를 누리며 사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우리도 역시 바빌로니아에 살면서 그들처럼 물질과 세상 영광을 우상으로 삼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도 역시 그러한 바빌로니아에서 정신없이 도망 나와야 한다.

이제 모든 물질을 다 포기하고 살라는 뜻이 아니다.이제 세상적인 가치로 살아가면 안된다는 뜻이다. 이제 세상 풍조에 휩쓸려 살면서 그것이 성공이고 행복인 줄 알고 정신없이 살아가면 안된다는 뜻이다. 이제 그들에게서 도망나와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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