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고린도전서 › 12:18-21

Dawn Word

고린도전서 12:18-21

모든 지체는 하나님께서 배치하신 것이다

2026. 6. 24.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12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12:18-21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는 곳에 각 지체를 배치하셨기에 여러 지체가 있지만 사실은 한 몸이고 그렇기에 눈이나 머리 같은 우월한 존재가 다른 지체들에게 쓸데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이전 말씀에서 몸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으로 되어 있지만 열등하게 느끼는 지체가 스스로 몸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해도 역시 몸에 속한 것이라며 각각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각각 다른 지체를 두셨지만 실제로 몸은 하나이기에 더 나은 것처럼 보이는 지체가 다른 지체에게 쓸데 없다고 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18절은 “그러나 이제” 또는 "그런데 실은" 으로 번역된 말은 원어에서는 “그래서 지금은” 이라는 두 단어이다. 이 말은 마치 “짜잔!” 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뜻이다. 이는 앞에서 가정법으로 말한 비유는 끝이 났고 하나님께서 실제로 하신 일을 말한다는 뜻이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각각 다른 지체를 그 몸 안에 두셨다는 것이다. 바울이 말하는 그 몸이란 먼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리스도 안에 각각의 지체들을 두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각 지체들을 두셨다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렇게 각 지체들을 두셨기에 사람이 그 뜻을 거역하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다양한 은사들을 필요한 곳에 하나님 원하는대로 배치 하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사람은 서로를 비교하며 열등감에 빠지거나 질투할 필요가 없다. 사람이 보기에는 보잘것없이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적이 있어 그렇게 배치하셨기 때문이다.

19절은 모두가 다 한 지체 뿐이면 몸은 어디 있느냐고 말하고 있다. 모두가 다 가장 높고 귀하게 보는 손이나 눈이라면 몸은 어디 있느냐는 뜻이다. 모두가 다 귀하게 보이는 한가지 지체가 되려 한다면 몸은 아예 성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두가 다 교회 안에서 사람 보기에 귀하게 보이는 은사만 맡고 있다면 이는 마치 눈만 가득 달린 것과 같다는 뜻이다. 아니면 손만 가득한 몸과 같다는 뜻이다. 이 뜻은 모두가 다 예언하고 방언하고 통역하는 은사만 귀하다고 하여 모두가 다 그러한 은사를 받으려고 한다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20절도 원어에서 "그러나 지금은"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지금은 실제로 그리스도 안에 다양한 지체들을 두셨다는 것이다. 원어에서 이어지는 내용은 "한편으로는 … 다른 한편으로는" 이라는 공식으로 말하는 내용이다. 한편으로는 많은 지체들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 몸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다 중요한 지체가 되려고 하면 몸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많은 지체들을 두셨지만 모두가 한 몸이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21절은 그렇기 때문에 눈이 손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게 쓸모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눈과 손은 15-16절에서 우월하게 보이는 지체로 나온 것들이다. 15-16절은 열등감으로 자기를 비하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지적했지만 이번에는 우월감이나 교만한 태도로 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이어지는 머리가 발에게 쓸모 없다고 한 것도 역시 교회 안에서 교회 안에서 자기를 높이고 남을 무시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눈과 머리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교회 안에서 영적인 눈이 열려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스스로 교회의 머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눈과 머리가 스스로 높이는 모습이 단순한 은사만이 아니고 사회적 엘리트 계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교육수준이 높고 수사학의 능력이 탁월하며 경제적 능력이 있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존재했고 그들 스스로가 교회의 핵심 인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고린도전서 5장에 나오는 아버지의 첩을 유산으로 상속 받은 사람과 연관이 있을 것이고 당시 사회의 최고 귀족계급이었을 것이다.

15-16절에서는 열등감 때문에 자기를 비하해서 스스로 몸에서 떼어내는 모습을 지적한 것이고 여기서는 교만 때문에 다른 사람을 몸에서 떼어내는 죄를 지적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열등감이 아니라 교만일 것이다. 사회적인 신분에 따라 교회 안에서 사람을 차별하고 주의 만찬에서도 차별한 것과 연관이 된다. 따라서 눈과 머리는 단순한 신체기관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 안에서 이렇게 사회적 지위가 높던 사람들이 교회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던 사람을 겨냥한 날카로운 풍자로 볼 수 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다양한 은사들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에게 배치하셨다. 따라서 귀한 은사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렇지 못한 성도들도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상적인 기준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겸손히 자기를 낮추고 서로를 위하고 높여주며 섬겨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발이나 귀가 아프면 몸 전체가 아픈 것처럼 교회 안에서 중요하지 않은 지체 같은 사람이 아프면 우리 주님이 아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