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25 감추어진 비밀이 담긴 예언자들의 글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분명히 공개되고 알려져서 믿음에 순종하고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전해졌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지혜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전한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선포로 여러분을 튼튼히 세워주시며 오랫동안 감추어든 비밀을 계시하셨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제 그 비밀이 공개되어 모든 이방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순종하게 되었다며 찬양하는 내용이다.
26절은 독립된 문장이 아니라 25-27절 전체가 한 문장이다. 26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하며 앞에서는 감추어두신 것이 이제는 분명하게 드러나고 알려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짝을 이루는 말은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말과 알려졌다는 말이다.
무엇을 통해서 그렇게 드러나고 또 알려졌는가? 그것은 예언자들의 글을 통해서 라는 말과 또 이어지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라는 말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예언자들의 글이란 구약에 나타난 메시야에 관한 예언들이다. 그러한 예언자들의 글은 그동안 감추어져 있었는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이제 공개되고 알려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 안에서 역사적으로 드러났고 구약성경은 그 사건이 하나님의 오래된 약속의 성취임을 증언하고 해석함으로서 그 의미를 온전히 밝혀준다. 구약의 예언서들이 복음 선포를 통해 유대인들의 눈을 열게 하셔서 비로소 보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명령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명령이 복음의 설교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사도들에게 주신 특별한 명령이다. 사도란 열 두 사도만 뜻한다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땅끝까지 복음 전하라는 사명을 받고 전파한 모든 사람들이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스데반이나 빌립 역시 이러한 명령을 받고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밝히 드러내고 알린 사람들이다.
사도행전을 보면 그렇게 해서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것을 먼저 유대인들 중에 믿는 자들이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어서 믿음의 순종을 향하여 라는 말과 모든 민족을 향하여 라는 말이 뒤따라 온다. 개역에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라고 번역하고 새번역은 "믿고 순종하게 되었습니다"로 번역한 말은 믿음의 순종을 향하여 라는 뜻으로 목적을 나타내는 말이다. 감추어졌던 비밀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 의해 밝히 드러나고 알려졌다면 그 목적은 그 복음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을 향하여 라고 했기에 그 비밀이 유대인 신자들에게 먼저 알려진 것은 복음에 순종할 뿐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알리는 것이 그 목적인 것이다.
27절은 오직 한 분이신 지혜로우신 하나님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라는 말로 한 분이신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설명한다. 오직 한 분이신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러났다는 뜻이다.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통해 보여진 것이다. 감추어진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밝히 드러난 것을 찬양하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이어서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기를, 아멘" 이라고 하면서 끝이 난다. 여기서 그분이 누구인가? 하나님인가? 아니면 원어에서 바로 앞에 나온 예수 그리스도인가? 어떤 이는 예수 그리스도로 본다. 그러나 대부분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는 오랫동안 감추어진 비밀이었는데 구약의 예언자들에 의해 공개되었고 하나님의 모든 권세를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의해 더 분명하게 공개되었다. 예수님의 명령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다. 이 복음은 오직 믿는 자들에게만 드러난 것이다. 먼저 유대인들 중에서 믿는 자들이 생겼고 나중엔 모든 이방인들 중에서 믿는 자들이 생긴 것이다.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보고도 눈이 가려지고 귀가 막힌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감추어진 비밀이다. 예수님은 드러난 비밀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고난을 받으셨다. 그가 받으신 고난은 우리를 살리기 위함이다. 우리도 장차 그분처럼 부활하여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다. 따라서 로마서를 마치면서 바울은 서로가 조금 다르더라도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민족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로마서를 기록한 목적이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로마서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