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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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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로마서 1:13

성숙한 지도자들이 되길 원하는 바울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7. 26.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장 강해 설교

로마서 1:13 바울은 로마 교회 유대인 성도들이 이방인 성도들처럼 완전히 성숙한 지도자들이 되도록 하기 위해 로마로 가길 원했으나 계속 길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바울이 로마 교회 유대인 성도들을 직접 만나길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영적은 선물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어주고 서로 위로를 받음으로 부름 받은 자들의 예배를 완성하려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이 부름 받은 자들의 예배를 완성한 뒤에 그 열매를 거두려 한다는 내용이다.

로마서 1:13-15절은 바울이 그리스도께 빚진 자로서 그 빚을 그리스도께 갚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갚아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구원의 은혜도 이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께 사랑의 빚을 진 사람들이 그 빚을 우리에게 갚았기에 우리도 그 사랑에 빚진 자가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그 은혜를 받고 성장한 뒤에는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의 빚은 그 사랑을 주신 그리스도께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에게 는 그 복음을 말로 들려주고 우리의 삶으로 보여줌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또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로 가르치고 삶으로 본보기를 보임으로 그들의 믿음을 튼튼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13절은 빚 갚는 자의 삶을 살기 위해서 첫번째 할 일이다. 빚 갚은 자로서 첫번째 할 일은 열매를 거두는 자의 비전을 품는 것이다. 13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나는 너희가 모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말은 여러 번 너희에게 가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길이 막혔다는 말이다. 바울은 복음에 관해 아주 중요한 내용을 강조할 때 모르기를 원치 않는다는 말을 썼다. 그런데 오늘 1:13에서는 로마에 가려고 했는데 못갔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썼다. 바울이 로마에 가려고 한 것이 어째서 복음에 관해 매우 중요한 일일까? 그 이유는 13절 끝부분에 나오는 여러분 가운데서 열매를 거두려는 것이라는 말에 있다. 로마 교회로 돌아온 유대인 성도들에게서 열매를 거두는 것이 복음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게 왜 중요한지 알려면 열매가 무엇을 뜻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어떤 이는 열매를 거둔다는 말이 예루살렘 구제헌금을 보내는데 도와달라는 요청으로 해석한다. 바울이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했고 로마서 15장에서 예루사라렘으로 보내는 구제헌금을 가져간다고 한 것에 근거해서 그렇게 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열매라는 말은 바울이 사용한 비유법이다. 따라서 바울의 상황에 근거해서 추리하기 보다 먼저 바울이 사용한 비유에서 찾아야 한다.

대다수는 열매를 얻는 것을 개종자를 얻는 것을 뜻하는 비유로 해석한다. 그렇다면 바울이 사용한 농작물의 비유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고전 3:16절에 보면 바울은 복음전파와 양육을 농작물의 비유로 설명했다. 바울은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했다. 심는 것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자라게 하는 것은 전도한 사람들을 양육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비유에 비추어 본다면 그렇게 심고 자라게 한 결과를 얻는다는 뜻이다.

열매를 거둔다는 말이 개종자를 얻는 것에 대한 비유라는 것에는 본인도 동의한다. 그러나 단순히 개종자를 얻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열매라는 비유의 일반적인 의미일 뿐이다. 우리는 본문의 문맥에 비추어 정확한 해석을 할 필요가 있다. 11절을 보면 여러분을 굳세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문맥에서 바울이 말한 열매는 단순한 개종자가 아니라 성숙한 열매를 뜻한다. 다수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개종자를 얻는 것 뿐만 아니라 이미 믿는 자들의 믿음과 순종을 강화하는 것을 비유로 말한 것으로 해석한다. 여기서 바울이 거두려 하는 열매는 완전히 익은 열매이다. 바울이 그러한 열매를 거두는 목적은 다시 뿌리기 위함이다.

바울의 말은 바울 자신의 말이 아니다. 바울이 기록한 말은 예수께 받은 말씀이므로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서도 찾아보아야 한다. 요한복음 4:38에 보면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했다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다시 뿌릴 씨앗을 거두게 하시려는 것이다. 또 누가복음 10:2에 보면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했다. 예수께서 이적을 행하시며 가르치셔서 씨앗을 뿌린 것을 제자들에게 거두게 하신 것이다. 역시 다시 뿌릴 수 있는 완전히 결실한 씨앗이다. 열매를 거둔다는 말은 예수님 말씀에 비추어 보아도 믿음이 성장한 사람들을 거두어 전도하게 한다는 뜻이다.

로마의 유대인 성도들은 이미 복음을 받아들였고 성장해서 결실의 단계에 와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12절에서도 그들에게 가서 은사를 나누어 주어 그들의 믿음을 굳세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바울은 그 열매를 거두어 자신처럼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람으로 삼고 싶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다른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열매를 거둔 것같이 여러분 가운데서도 거두려고 했다는 말이다. 대부분 성경 해석자들은 여러분이란 로마교회의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말한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바울은 로마서 1:1-10절에서 계속해서 돌아온 유대인 신자들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 로마서의 기록 목적과 로마서에서 주로 논쟁하는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라는 주제에 비추어 본다면 여러분은 유대인 추방령이 무효화된 뒤 로마 교회로 돌아온 유대인 신자들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이방사람들에게서 처럼 이라는 말에서 다른 이방인들은 누굴까? 이에 대한 해석은 세가지 다른 해석이 있다. 어떤 이는 아직 전도하지 못한 이방인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맥에 따르면 다른 이방인들은 분명히 완전히 성숙한 열매 같은 사람들이기에 말이 안된다. 또 어떤 이는 바울이 전도한 데살로니가, 빌립보 고린도 교회의 이방인 신자들이라고 해석한다. 그렇다면 바울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이방인들을 성숙한 열매의 본보기로 제시한 것이다.

만약 열매를 거두는 것이 예루살렘 교회에 보내는 구제헌금이라면 이미 헌금을 거둔 마케도니아 교회의 이방인 성도들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열매가 단순히 예루살렘 교회로 보내는 구제헌금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양육한 결실을 의미한다면 이미 결실하여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본보기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로마교회 안의 이방인들이다. 원어의 문맥에서 다른 이방 사람들 안에서 처럼이라고 한 것은 분명히 성숙한 열매의 본보기라는 뜻이다.

유대인 신자들이 떠난 뒤 이방인 신자들 중에서 이미 결실한 신자들이 로마 교회를 이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이 구태여 우리나라에서 일본까지의 거리보다 더 떨어진 그리스의 교회들의 지도자들을 예로 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들이 보다시피 이미 결실하여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이방인 지도자들을 보아라. 너희들도 저들처럼 이방인들에게 전도하게 하고 싶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이 일을 위해 로마로 꼭 가려고 했다. 그래서 바울은 여러 차례 로마에 가려고 계획까지 세웠는데 못 갔다는 것을 꼭 알아달라고 한 것이다. 바울은 결실한 유대인 신자들이 이방인 신자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유대인 신자들은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고 예루살렘을 오가면서 예수님의 사역이나 죽음과 부활이나 성령강림의 현장을 목격한 증인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구약과 예수님에 대한 증인들인 유대인 신자들을 결실하게 해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로 만들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1:9-10절에서 바울은 그들을 품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했다. 그들이 결실하여 바울처럼 씨앗을 뿌리고 양육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또 바울은 11-12절에서 그들에게 가서 은사를 나누어 주고 서로 위로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 다음 단계는 바로 13절에 나온 다시 뿌릴 수 있는 완전히 성숙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율법이 아닌 믿음 위에 선 견고한 신앙인들이 되어 복음 전할 열망을 가진 자들로 변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13절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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