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7:14-15 형제들은 바울을 바닷가로 보냈고 실라와 디모데는 그곳에 남아있었다. 형제들은 바울을 아테네까지 안내했고 실라와 디모데를 속히 오게 하라는 명을 받고 떠나갔다.
이전 말씀에서 데살로니가의 형제들은 석방되자마자 밤에 즉시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냈고 바울과 실라는 거기에서도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지만 베뢰아 사람들은 귀족적이어서 잘 받아들이고 옳은지 따져보았지만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뒤늦게 알고 쫓아가서 무리들을 선동하고 소동하게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베뢰아의 형제들이 바울을 데리고 바닷가로 가서 아테네까지 함께 안내하는 내용이다.
그러자 14절에서 베뢰아의 형제들은 곧바로 바울을 바닷가로 보냈다. 곧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그때 즉시" 라는 두 단어로 되어있다. 이는 사태의 긴박함을 알리는 것이다. 야손과 형제들이 당한 것과 같은 고난을 베레아의 형제들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바울을 떠나 보낸 것이다. 그래서 그곳 형제들은 바울을 즉시 바닷가로 보내 배를 타게 한 것이다.
배편만 찾으면 즉시 태워 보낼 작정이었다. 그러나 배가 있을지 없을지도 알지 못하고 바닷가로 갔을 것이다. 바닷가로 떠나 보냈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바다 표면까지 가도록 내보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를 타고 갔는지 아니면 바닷가까지 가서 해안선을 따라 육지로 갔는지 알 수 없다. 이러한 고민은 사본들에서도 나타난다. 비잔틴 계열 사본들은 바닷가를 따라 육로로 아테네까지 갔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본들은 바닷길로 아테네까지 간 것으로 기록한다.
이 문맥에서 떠나 보냈다는 말이 떠나가게 했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출발이 용이하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배편을 이용해 아테네까지 간 것으로 해석한다. 배편만 있으면 즉시 떠날 수 있도록 배가 있는 바닷가까지 보냈다는 뜻이다. 육지로는 250 마일 이상이다. 그렇기에 최소한 열흘 이상이 걸리는 거리이다. 반면 바다로는 순풍이 불면 사흘길이다. 해변에 도착했을 때까지는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배로 아테네까지 갔을 것이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데는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어째서 실라와 디모데는 그곳에 남았을까? 아마도 주된 공격 대상은 바울이기에 우선 바울만 먼저 보내고 실라와 디모데는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을 것이다.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에 남았다고 하지만 실라는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었기에 그것만으로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대부분 실라와 디모데가 거기에 남은 이유를 새로 믿게된 베뢰아의 형제들을 양육하고 그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만 하고 믿게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양육하는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라와 디모데에게 그 일을 부탁하고 자신만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주로 말씀을 전한 사람도 바울이기에 사람들의 공격 대상도 역시 바울이었지만 야손을 공격했던 데살로니가 사람들이 실라는 그대로 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실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그곳에 남은 것이다.
15절에서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테네까지 인도했다. 그 거리는 육지 길로도 250 마일 이상이기에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먼 거리였고 그곳은 마케도니아도 아니고 아가야 였기에 쫓아 가려면 엄청난 비용도 들어 추격이 불가능했다. 바울을 안내한 사람들은 바울을 아테네에 내려놓고는 실라와 디모데가 일을 마치는 대로 속히 바울에게 오라는 명령을 받고 베레아로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