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5-8 율법을 철저히 지키던 고넬료는 천사의 말을 듣고 부정한 무두장이 시몬의 집으로 하인 둘과 경건한 병사 한 명을 딸려 보내어 베드로를 데려오도록 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이탈리아 부대의 백부장이 있었는데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이웃에게 자선을 많이 베푼 사람이었다.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고넬료의 기도와 자선 행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고넬료가 천사의 말에 따라 욥바로 사람을 보내 베드로를 데려오게 하는 장면이다.
5절은 이제 욥바로 사람을 보내에 베드로 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라고 명령했다. 데려오라는 말은 구약성경에서는 27:45절에서 한 번 나오고 나머지 여덟 번은 모두 사도행전에서만 나온다. 원어는 뒤라는 말과 보낸다는 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사람을 불러서 뒤에 따라오도록 한다는 뜻일 것이다. 모두 다 불러오거나 청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6절은 베드로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고 있다며 그 집이 바닷가에 있다고 말한다. 지난 주에 말한 것처럼 무두장이는 죽은 동물의 가죽을 만지기에 냄새가 많이 난다. 그래서 무두장이의 집은 바닷가에 외딴 곳에 있는 것이다. 유대교의 율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고넬료는 깜짝 놀랐을 것이다. 고넬료도 무두장이의 집이 부정하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지만 율법을 철저히 지키던 사람이었기에 그 명령은 따르기 힘든 명령이었다.
7절은 원어에 보면 "그러나" 라는 말이 있다. 절대로 따를 수 없는 명령이었으나 "천사가 떠났을 때" 즉시 순종했다는 뜻이다. 고넬료는 하인 두 사람과 자기 부하 가운데 경건한 병사 하나를 불렀다. 8절에 보면 그들에게 모든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야기 해 주었다는 말은 본래 앞장서서 인도한다는 뜻이다. 본문의 문맥에서는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해 주고 앞장서서 인도하듯 말해준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들을 욥바로 보냈다.
7-8절은 한 문장이다. 그 중심말은 보냈다는 말이다. 7절의 "그러나" 와 연결하면 "그러나 보냈다" 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율법에 따르면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곳이지만 그러나 즉시 사람을 보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직접 가지 않았기에 완전한 순종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당시 사람들의 관습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로마군대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는 하인 둘만 보냈어도 되는데 경건한 믿음을 가진 병사를 딸려 보낸 것이다. 이 병사는 고넬료를 대신해서 파견을 나간 것이다. 고넬료가 직접 가지 않았더라도 자기의 하인들과 부하 병사가 부정한 곳에 갔다 와서 자신과 만난다면 결국 고넬료 자신도 부정하게 되는 셈이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던 고넬료가 이것을 모를리가 없다. 고넬료는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을 내려놓고 천사의 말에 전적으로 순종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초점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던 고넬료가 천사의 말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장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