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7:1-5 성전과 율법을 모독한 일이 사실이냐고 대제사장이 묻자 스데반은 조상 아브라함이 순종한 이야기로 시작하며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인도해 내시고 함께 하시는 곳이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는 뜻으로 변론을 시작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스데반을 고소하던 자들이 성전과 율법을 거슬러 말했다고 고소하자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반사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스데반에 대해 거짓 고소한 내용에 대해 대제사장이 사실이냐고 묻자 스데반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에 대해 대답하는 장면이다.
7:1절은 그러자 대제사장이 스데반에게 말했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 내용은 이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이다. 앞에서 스데반이 성전과 율법을 모독했다는 죄목을 가지가 대제사장은 그 말이 사실인가를 심문하는 것이다. 이는 죄를 확인한 뒤 돌로 쳐 죽이려는 질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에 대해 2절에서 스데반은 “형제들과 아버지 남자들아” 라고 부른다. 아마도 스데반을 고소한 비슷한 또래의 유대인들과 공회원들 중 젊은 사람들은 형제 남자들로 부르고 나이가 많은 공회의 원로들은 아버지 남자들로 부르며 내 말을 들어보라고 한 것일 것이다. 이는 자신을 변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사실을 가지고 복음을 변호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서 조상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가 다 하나님께 불순종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스데반은 이러한 불순종하던 자신들을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변호한 것이다. 2절 뒷부분부터 50절까지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불순종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있는 내용이다. 그 중 먼저 2절 뒷부분부터 9절까지는 아브라함의 순종과 12 족장들의 불순종을 비교해서 말하고 있다. 그 초점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영광의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있다.
먼저 원문 2절에서 스데반은 “영광의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보이셨다”라는 말로 자신이 성전을 모독했다는 말을 반박하며 자기 변호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 또 하란에 임시 거주하기 이전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고 했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나 하란이나 모두 스데반 당시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방인들의 땅이고 부정한 땅이다. 스데반은 영광의 하나님께서 그런 부정한 땅에 살던 아브라함에게 다는 것이다. 그런 부정한 장소에서 우상들과 함께 살던 아브라함에게 영광의 하나님이 나타나셨다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만이 거룩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전에만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ㄴ,ㄴ 것이다. 어디든 영광의 하나님이 계신 곳이면 다 거룩한 곳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3절은 영광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보이시며 명령하신 것이다. 그 명령은 너의 땅과 친척들에게서 빠져나와서 하나님께서 보여줄 땅으로 가라는 것이다. 4절을 보면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하신대로 갈대아 땅에서 나와서 하란에 거주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아버지가 죽은 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지금 여러분이 가나안 땅으로 옮기셨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아브라함이 주도적으로 이사를 갔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옮기셨다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아브라함의 순종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도하셨다는 것이다.
5절에서는 유산도 안주시고 더구나 발 크기만한 자리 조차도 아브라함에게 주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그래도 순종했다는 것이다. 단지 주신 것은 그와 그의 씨앗들에게 이 땅을 소유로 주시겠다는 약속 뿐이다. 더구나 그 약속은 자식도 없던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이다. 이는 아브라함이 땅도 자식도 없는 상태에서 그런 말씀까지 하시는데도 아브라함은 순종했다는 말이 함축되어 있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에만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는 것을 변론하려고 스데반은 말하는 것이다. 어떤 땅이든 하나님은 임재해 계신다는 것이다. 이방인들의 땅에 살던 아브라함에게도 나타나서 약속해 주셨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아브라함을 인도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함께 하시는 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계시는 거룩한 땅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