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13-14 성전 마당에 있던 나머지는 두려워서 감히 믿는 자들의 무리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백성들은 칭찬을 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믿는 자들의 무리에 가담하게 되었다.
이전 말씀에서는 사람들의 손을 통해 많은 표징과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솔로몬 행각에 모여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증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말씀은 나머지 사람들은 감히 끼어들어 구경할 엄두도 내지 못했고 그러나 백성들은 그들을 칭찬했다는 내용이다.
사도들의 말을 통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사도들의 손을 통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다시 솔로몬의 행각에 모여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러한 모습에 대한 두가지 반응들이 13-14절에 나온다. 첫째 반응은 13절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은 누구 하나 감히 그들의 모임에 끼어들지 못했다" 라는 말이다. 이 부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은 "다른 사람들" 이란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란 원어에서 "나머지 사람들" 이란 뜻이다. 이 말은 항상 앞에서 말한 사람이나 사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린도전서 15:37절에서는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라고 했다. 밀이 아닌 나머리밀과 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씨앗들을 뜻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8:10절에서는 예수께서 제자들이 아닌 나머지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할 때 쓴 말이다. 누가복음 24:9절에서는 열 한 사도가 아닌 그 나머지를 가리키는 말로 썼다. 따라서 나머지 사람들이란 성전 바깥마당에 있는 사람들 중에 솔로몬의 행각에 모여 있던 믿는 자들이 아닌 나머지 사람들을 가리키는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이들은 믿는 자들 중에도 상당 수의 사람들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두려워서 사도들이 솔로몬의 행각에서 말씀을 전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라고 주장한다. 앞에서 믿는 자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모였는데 그중 나머지 믿는 사람들은 유대교 지도자들의 협박 때문에 믿는 자들의 모임에 다가가기를 두려워했다는 뜻으로 이해한 것이다.
그러나 믿는 자들 중에 유대교 지도자들이 두려워서 함께 모여있는 무리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것은 4:23절과 맞지 않는다. 4:23절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협박한 말을 성도들에게 보고하자 24-30절에서는 모두가 다 함께 콧김을 내 품으며 하나님의 세가지 속성을 찬양했다고 했다. 그렇게 모두가 다 함께 콧김을 내 품으며 찬양하던 사람들 중에 일부가 갑자기 바뀌어서 유대교 지도자들을 두려워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러면 성도들 일부가 두려워서 피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또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앞에서는 성도들끼리 모여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마음으로 외치며 기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의 행각은 대제사장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지배하던 영역이기에 두려워서 피한 사람들도 생겼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12절에 보면 사도들은 이미 성전 마당 솔로몬의 행각에서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도들의 손을 통해 많은 표징과 놀라운 일이 백성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었다고 했다. 백성들이란 믿지 않는 유대 백성들이다. 유대 백성들 사이에서 표징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많은 유대 백성들이 사도들과 믿는 자들의 모임을 구경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장면은 믿지 않는 백성들까지도 그 자리에 함께 모여 구경하며 놀라서 감탄하고 있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믿는 자들 일부가 갑자기 두려움이 생겨 복음 전하는 자리에서 멀리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는 여기서 나머지란 불신자들을 가리킨다고 말한다.특별히 누가복음 8:10절과 로마서 11:7절과 에베소서 2:3절에서 나머지라는 말이 불신자를 가리키는 말로 쓴 예가 있기에 불신자들로 해석할 수 있다. 바로 이어서 나머지와 대조되는 사람들로 백성들은 칭찬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성전 마당에 있던 일반 백성이 아닌 사람들인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혀 감히 믿는 자들의 무리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거짓으로 믿는 척해서 함께 앉지 못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둘 만 알고 있는 것을 성령께서 드러내셨기에 자기들도 거짓으로 접근하면 죽을지 모른다 생각하여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 14절에 보면 많은 남녀들이 믿게 되었다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성전 마당에 있던 사람들 중 믿는 자들을 제외하면 유대교 지도자들과 예수를 믿지 않는 다른 백성들만 남는다. 일반 백성들은 칭찬했다고 했기에 그 밖의 나머지 사람들이란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산헤드린 공회원 같은 유대교 지도자들과 그들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 뿐이다. 이들은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은 소식을 듣고 두려워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들이 전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고 풀어 준 사도들이 성전 마당 한구석 솔로몬의 행각에서 담대히 예수 부활의 복음을 증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능력은 말 뿐이 아니라 표징과 놀라운 일로도 증명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수많은 백성들이 다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리에 참여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두려움은 점점 더 커져만 갔던 것이다. 그렇게 커져가는 두려움의 분량만큼 이들의 모임에서 점점 더 멀리 떨어지게 된 것이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4장에서는 솔로몬의 행각에서 복음 전하던 곳에 가서 무리들의 틈에 합류하여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이 죽인 예수가 부활하셨고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말을 전하는 것을 사도들이 전하는 것을 듣고 두 사도를 잡아 가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거짓된 믿음을 가진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은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가까이 가서 사도들의 말을 듣다가 는 자신들도 죽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보다 자신들은 더 큰 악을 행했고 훨씬 더 위선적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13절 첫 부분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이란 나머지 사람들이란 뜻인데 12절 끝부분에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솔로몬 행각에 모여 담대히 주님을 말하고 화답하던 믿는 사람들과 사도들이 행하던 많은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구경하던 백성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다. 이 나머지 사람들은 사람들이 진짜로 두려워서 믿는 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못한 이유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죽게 한 사도들의 전하는 말씀의 능력 때문이다.
13절 뒷부분은 앞부분과 완전히 대조되는 것을 나타내는 "그러나" 라는 말로 연결이 된다. 이번에 대조되는 사람들은 "백성들" 이다. 이는 앞에서 말한 유대교 지도자들과 대조가 되는 사람들이다. 백성들이란 말만 보아도 앞에서 말한 "나머지" 라는 말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분명하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들을 칭찬하였다" 라는 말은 앞에서 나머지 사람들인 유대교 지도자들과는 반대로 일반 백성들은 그들을 위대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유대교 지도자들과 일반 백성들의 반응은 대조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14절에서는 믿는 자들을 위대하게 여기던 일반 백성들의 반응이 이어진다. 더 많은 믿는 자들이 주께 더해졌다고 했다. 더해졌다는 말은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믿는 자의 무리에 합류하는 남녀들이 줄을 잇고 있는 장면을 동영상처럼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게 합류한 큰 무리들은 남자들도 있었고 여자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남녀 상관없이 큰 무리들이 믿는 자의 무리에 계속해서 가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믿는 자들을 칭찬하던 백성들 중에 많은 남녀들이 계속해서 믿게 되고 믿는 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는 장면이다. 그러나 그 나머지는 두려워는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믿지 않고 냉담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