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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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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1:1-3

사도행전은 누가복음 후편임을 밝힌 누가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4. 8. 26.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1-3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전편인 누가복음에서 써 보냈던 내용인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부터 부활하셔서 사십일동안 하나님 나라에 관해 말씀하신 것에 대해 상기시키며 누가복음 후편인 사도행전을 시작한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후편으로 누가가 기록한 것이다. 전편인 누가복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데오빌로 각하에게 순서대로 써 보냈다고 했다. 따라서 수신자는 데오빌로이다. 그 목적은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

누가복음에는 “각하” 라는 존칭이 있다. 이는 최고로 힘이 있는 자라는 뜻이다. 고대 로마제국의 매우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데오빌로란 이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겐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성도들을 부르는 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오빌로란 이름은 기원전 3세기의 자료들에도 남아있는 흔한 이름이다. 오늘날도 그리스 사람들 중에는 데오빌로라는 이름이 흔하다. 필자가 신약 사본 연구소에서 일할 때 Visiting Scholar로 왔던 그리스 사람 신약학자 이름도 데오빌로였다.

다수의 학자들은 흔한 이름이었다는 것과 누가복음 1:3절에 있는 존칭으로 볼 때 데오빌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실존 인물로 로마 귀족이었을 것으로 본다. 데오빌로 라는 지위가 높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기에 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확실하게 가르쳐 주려고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데오빌로에게만 보내려고 기록한 것은 아니다. 데오빌로처럼 예수를 처음 믿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확실하게 가르쳐 주기 위해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사도행전은 누가복음과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사도행전 첫 부분은 누가복음 끝부분과 살짝 겹쳐있다. 마치 드라마에서 지난 편의 줄거리를 소개하며 전편 마지막 장면을 속편 첫부분에 다시 소개하는 것과도 같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복음이 사도행전에서는 어떻게 교회를 통해 퍼져나갔는가에 관한 내용이다.

누가복음의 주인공은 제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런데도 사도행전의 주인공은 제자들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바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주인공은 베드로와 바울이 아니라 성령님이시다. 따라서 사도행전은 사실 성령행전이다. 예수님의 영인 성령님께서 복음을 확장시키시는 내용이다.

이 부분에는 첫번째 책에 기록했던 예수께서 하신 일을 세가지로 요약해서 전하고 있다. 첫째 1절에 보면 행하시고 가르치신 모든 일을 다루었다고 했다. 원어에서는 “예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기를 시작하셨던 모든 내용을 다루었다” 라고 되어있다. 누가는 예수께서 하신 첫번째 일을 “시작하셨다” 라는 말로 전한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시고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셨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시작하신 일은 두가지이다. 먼저 그 행하심이란 예수께서 귀신을 내어 쫓으시고 병을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신 것을 뜻한다. 또 가르치심이란 말씀으로 제자들을 가르치신 것을 뜻한다. 그 모든 일들을 시작부터 다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예수께서 시작하신 사역을 사도행전에서는 성령님께서 이어가신다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예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기를 시작하신 내용부터 언제까지 기록했는가? 2절에 보면 하늘로 올라가신 날짜까지라고 했다. 그 중간에는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명령하신 내용이 나온다. 따라서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부터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실 때까지 모든 일을 전편인 누가복음에 기록했다는 뜻이다.

누가가 기록한 예수께서 하신 일 두번째는 3절에 나오는 “드러내셨습니다” 이다. 드러내셨다는 말은 옆에 서 계셨다는 뜻이다. 고난을 받으신 뒤에 라는 말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뜻이다. 죽으신 뒤 다시 살아나셔서 옆에 서 계셨다는 뜻이다. 제자들 옆에 서 계셨다는 뜻이기에 드러내셨다고 한 것이다. 이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이 허깨비나 환상이 아니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러가지 증거라는 말은 고대 역사편찬하던 사람들이 주로 쓰던 말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제자들 곁에 서 계셨다는 것은 수많은 역사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었다는 뜻으로 특별한 단어를 쓴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수많은 역사적인 증거로 증명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만약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 곁에 서 계신 것이 단지 허깨비나 환상이었다면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계속해서 함께 계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누가는 거기에다가 예수께서 분명히 육신으로 부활하셨다는 증거를 한가지 더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하나님 나라에 대해 계속 강조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도 역시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에 대해 말씀하셨다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분과 부활하신 분은 동일한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광야를 지날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였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도 처음에는 왕이 없었기에 하나님께서 다스리던 나라였다. 점점 타락하여 사사기에서 각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보내어 바로잡아 주셨다. 그러나 그 뒤에 사울이 왕이 되면서 이스라엘은 인간이 다스리는 나라가 된 것이다.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다스리던 나라를 다시 하나님께서 직접 다스리시는 나라로 회복시키신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기적을 보여주시고 말씀으로 선포하신 것도 하나님께서 직접 다스리시는 나라를 드러내신 것이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40일동안 집중적으로 말씀하신 것도 역시 예수께서 승천하신 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직접 다스리신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령님께서 오셔서 믿는 자들에게 함께 하시며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를 다스리신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행전은 계속해서 성령께서 다스리시는 것을 기록하여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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