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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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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1-3

잡히실 것을 아시고도 유다가 아는 곳으로 가신 예수님

2024. 7. 11.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18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18:1-3 예수께서는 모든 가르치심을 마치신 뒤 제자들을 데리고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 동산으로 가셨고 유다는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예수를 잡으러 오고 있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심판하시는 의로우신 아버지로 부르며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과 제자들은 아버지를 알고 있고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님이 제자들 안에 있으니 제자들을 심판하지 말아달라고 하시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모든 가르침과 기도를 마치신 예수께서 평소 늘 가시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시자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경비병들을 데리고 잡으러 오는 장면이다.

1절은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신 뒤에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다고 했다. 이제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나누며 가르치신 말씀을 모두 마치고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신 것이다. 기드론 골짜기는 예루살렘 성벽 밖에 있는 건천인데 겨울철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골짜기이다. 골짜기를 건너면 자그마한 동산이 하나 있다. 예수와 그 제자들이 거기에 들어가신 것이다.” 유월절에는 예루살렘의 성 안에 머물러야 했는데 이 동산은 율법적으로 예루살렘으로 인정을 받던 곳이었기에 예루살렘의 범위 안에 머물기 위해 그리로 가신 것이다. 평소에 가시던 베다니는 예루살렘의 범위 밖에 있다.

원어에서 2절은 그런데 예수님을 넘겨 줄 유다도 그 곳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알고 있었다는 말은 과거에 이미 완전히 다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예수님이 잡히지 않길 원하셨다면 다른 곳으로 가셨어야 했다. 이어서 “왜냐하면 예수가 그 제자들과 함께 거기서 여러 번 모이셨으므로” 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유다가 자신을 팔아 넘길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셨으면서도 유다와 함께 여러 번 갔던 곳으로 가신 것이다. 이는 예수님은 잡히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잡혀 주신 것이란 뜻이다.

3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연결된다. 예수님은 유다가 잘 알고 있는 곳으로 가셨으므로 라는 뜻이다. 이어서 유다는 로마군대 병정들과 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곳에 갔다고 했다. 예수님은 유다가 잘 알고 있는 곳으로 가셨고 유다는 예수님의 예상대로 군대를 이끌고 그곳으로 갔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시고 유다는 예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로마군대는 본래 총독부가 있던 해변의 가이사랴에 주둔해 있었다. 로마군대라는 말은 당시 600명 정도 되는 부대였다. 이 로마군대는 명절 때에는 폭동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서 예루살렘으로 이동한 것이고 항상 예루살렘에 주둔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600명 모두가 다 온 것은 아닐 것이다. 또 성전 경비병은 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냈다고 했다. 로마군대는 예수님을 대적하는 이방인들을 대표하는 것이다. 성전 경비병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유대인들을 대표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유다가 군대를 이끌고 올 것을 다 아시고 계셨다고 요한은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등불이란 바람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막혀있는 둥불이다. 횃불이란 불에 탈 수 있는 것들을 다발로 묶어 손에 드는 것이다. 등불과 횃불을 들었다면 어두운 밤이고 많은 군인들이 등불과 횃불을 들고 무기까지 들고 있었기에 쉽게 알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도망갈 수 있었는데도 예수님은 도망가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더구나 겟세마네 동산에서 바라보면 예루살렘과 기드론 골짜기가 다 보인다. 그렇기에 유다가 로마군대와 성전 경비병들을 이끌고 오는 모습도 다 보이는 것이다. 예수님은 잡힐 것을 알면서도 유다도 잘 알고 있는 평소에 가던 곳으로 가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잡히신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잡혀 주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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