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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8:37-38

Dawn Word

요한복음 8:37-38

예수님의 말씀이 들어갈 공간이 없으면 마귀의 자녀들이다

2024. 3. 7.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8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8:37-38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에게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 맞지만 그들 안에 예수님의 말씀이 들어갈 자리가 없기에 죽이려고 한다며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본 것을 전하지만 너희는 너희 아버지인 마귀로부터 들은 것을 행한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종은 아버지의 집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없지만 아들은 영원히 머물러 있다며 아들이 너희를 죄의 종에서 해방시켜주면 죄에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죽이려 한다며 예수께서는 나의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행한다고 하시는 말씀이다.

37절에서 예수께서는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씨라는 것은 나도 안다고 하신다. 육체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씨로부터 태어난 자손들이라는 것을 인정하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를 죽이려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그들은 육체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씨이지만 영적으로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그들은 외면적으로는 유대인 맞지만 내면적으로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육체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씨이지만 영적으로는 마귀의 자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 한다는 것이다. 37절 마지막 부분은 너희가 나를 죽이려 하는 이유 즉 마귀의 자손인 이유를 밝히신 것이다. 너희 안에 내 말이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있을 자리가 없다는 말은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 뜻이다. 2:6절에서는 물 두 세 동이 들어갈 공간이 있는 항아리가 있었다고 할 때 쓰였다. 21:25절에서는 예수의 행하신 일을 다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이 들어갈 공간이 부족하다고 할 때 쓴 말이다. 이 말씀은 마귀의 자녀인가 하나님의 자녀들인가를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그들의 마음에는 마귀의 가르침이 이미 가득 차 있기에 예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이다.

38절에서 예수께서는 아버지로부터 본 것을 말한다고 하셨다. 보았다는 말은 완전히 보았다는 뜻이기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기 전 아버지와 함께 계실 때 아버지와 함께 하며 본 것을 말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이나 개역 새번역 모두 “나의 아버지” 라고 했지만 원어의 본래 의미는 “그 아버지” 라는 뜻이다. 물론 분명히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38절 뒷부분에도 똑같이 “그 아버지” 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My Father”로 번역한 것이다. 개역이나 새번역은 뒤에 나오는 말은 “아비”로 번역했지만 사실 원어는 둘 다 똑같이 “그 아버지”이다.

4세기 사본인 Codex Sinaiticus를 비롯해서 대다수의 대문자 사본들과 후기 소문자 사본들은 “내 아버지” 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복음을 기록한 가장 빠른 사본들인 3세기 파피루스 사본 P66과 P75를 비롯하여 4세기 대문자 사본인 Codex Vaticanus는 관사와 함께 “아버지” 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본의 이른 증거들은 분명히 관사와 함께 쓰인 “ 아버지” 이다. 그런데 4세기의 필사자들도 예수님의 아버지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이고 대적들의 아버지는 다르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첫번째 “아버지”를 “나의 아버지”로 바꾸어 기록한 것이다. 그래야 의미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 다 관사와 함께 쓰인 “ 아버지”가 원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아버지에게서 직접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말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둘 다 똑같이 하나님 아버지를 말하지만 예수님은 직접 하나님을 보았고 너희는 하나님게 전해 들은 것을 행한다는 뜻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에게 본 것을 말하지만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인 마귀에게 들은 것을 행한다는 뜻일 수 있다. 38절만 가지고는 어떤 뜻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4세기 이후 사본 필사자들은 “My Father”라고 적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답은 항상 문맥에서 나온다. 44절에 보면 예수께서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인 마귀에게서 존재한다” 라고 하셨기에 두번째 “아버지”는 마귀이다. 44절에 나오는 마귀라는 말은 diabolos인데 둘 사이에 이간질 하는 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자녀인지 이간질하는 마귀의 자녀인지 어떻게 구별하는가? 그 마음 안에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이 들어갈 자리가 있으면 하나님의 자녀이다. 반대로 그 마음에 예수께서 가르치신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자리가 없으면 마귀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에 있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참아주려고 한다. 그러나 이간질하는 자인 마귀의 자녀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악한 욕심대로 말하며 이간질하는 일에 전문화되어 있다. 남의 흉을 보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남에 대해 자신의 생각대로 전해서 이간질을 시킨다면 스스로 분명히 마귀의 자녀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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