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7:30-32 예수께서는 인자의 날에도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이나 소돔이 멸망하던 날과 같을 것이라며 인자의 날에는 뒤를 돌아보아 멸망한 롯의 아내를 기억하고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노아의 시대와 롯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일상의 삶을 살아가다가 모두 멸망했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인자의 재림의 날에도 역시 그렇게 멸망할 것이라는 경고이다.
30절은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러할 것이라고 했다. 나타난다는 말은 천막 같은 것으로 가려서 보이지 않게 했다가 그러한 것을 완전히 걷어서 보이게 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인자는 현재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고 때가 되면 가려진 것을 거두어 다시 보이게 되는 날이 온다는 뜻이다. 그 날에도 노아가 방주가던 날과도 같고 롯이 소돔을 빠져 나오던 날과도 같이 모두 다 멸망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금은 감추어진 인자가 번개가 한꺼번에 모든 사람에게 보이듯 보이는 그 날이 오면 다 멸망한다는 뜻이다.
31절은 그 날에 사람은 지붕 위에 있고 그의 물건들은 집 안에 있다면 그것들을 집어가려고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던 집들의 지붕은 평평하고 계단은 집 밖에 있었다고 한다. 물건들이라는 말은 본래 그릇들이라는 뜻이다. 당시 사람들에게는 값이 많이 나가는 물건들이 그릇들이다. 적들이 죽이려고 쳐들어오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기에 지붕에서 내려와서 집 안으로 들어가 그릇들을 집어가지고 도망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붕에서 내려오지도 말라고 했기에 지붕에서 이웃 집 지붕으로 건너 뛰면서 그대로 도망가라는 뜻이다. 밭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그릇들을 가지러 뒤를 향해서 돌아서지도 말라는 것이다. 그대로 도망을 가라는 것이다.
32절은 롯의 아내를 생각하라고 했다. 롯의 아내는 구원 받은 그룹에 속해 있었지만 뒤에 남겨둔 그녀가 좋아하는 그릇들이 아까워서 뒤돌아보며 머뭇거리다가 멸망의 불길에 사로잡혀 소금 기둥이 되어 그 도시와 함께 멸망했다.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처를 불순종하는 자들의 기념비라고 말한 것이 구약 외경인 지혜서 10:7절에도 나와 있다.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본 것이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나타내는 속담처럼 되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은 AD 70년 유대 로마 전쟁 때의 상황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하며 그 때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실제 전쟁 상황에서 정신없이 도망가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재림하실 때 모두가 멸망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모두가 다 멸망하는 그 날에 세상에 미련을 두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비유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우리도 세상에 미련을 두고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 롯의 처를 기억하라는 말씀은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며 예수 그리스도만 따라가라는 뜻이다. 예수님을 바라보고 따라가다 말고 세상을 향해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뜻이다. 누가복음 9:62절에서도 예수께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 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이 말씀은 정신없이 도망가라는 뜻이 아니라 멸망할 세상에 전혀 미련을 두지 말고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 따라 달려가라는 뜻이다. 세상에 미련을 두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롯의 처와 같이 세상과 함께 멸망할 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