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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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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누가복음 16:14-15

가장 혐오스러운 죄, 하나님을 속이는 것

2023. 5. 12.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6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6:14-15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재물 사용의 지혜에 대해 가르치신 것을 두고 코를 높이 쳐들고 비웃자 예수께서는 그러한 저들을 향해 하나님 앞에서 토할 것 같이 더러운 우상숭배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불의한 청지기가 지혜롭게 일을 처리한 것을 칭찬하시며 잠깐 있다 사라지는 이 세상의 재물로부터 사랑을 베풀면 장차 장차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때 영접할 것이라며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듣고 예수를 비웃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반대로 혐오하신다고 대답하시는 내용이다.

14절은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듣고"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이란 바로 앞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16:1-13절의 내용이다. 이어서 바리새파 사람들에 대해 돈을 사랑하는 자들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돈을 사랑하는 자들인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불의한 청지기의비유로 가르치신 내용을 모두 다 듣고 나서 예수님을 비웃기 시작했다.

비웃기 시작했다는 말의 본래 의미는 "밖으로 코를 높이 쳐든다"는 뜻이다. 이 말은 시편에서도 세번 나오지만 신약에서는 누가만 사용한 말이다(시 2:4; 21:8; 34:16; 눅 23:35). "밖으로" 라는 말이 없이 "코를 높이 쳐든다"는 말은 구약에서 14번이나 나오고 신약에서는 갈라디아서 6:7절에서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나니" 라는 말에서 한번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밖으로" 라는 말이 없이 "코를 높이 쳐든다" 라는 뜻의 말이 훨씬 더 흔히 쓰이던 말이다.

성경에 쓰인 코이네 그리스어가 아닌 고전 그리스어에서도 "코를 높이 쳐든다"는 말이 훨씬 자주 쓰이는 말이다. 고대 그리스의 의료인 작가들은 이 말을 코피를 흘린다는 의미로 쓰기도 했다. 이 말이 15:2절에서 나온 원망했다는 말보다 훨씬 더 적대적인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리새파 사람들은 아주 심각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들의 바깥쪽인 예수님을 향해 코를 높이 쳐들고 콧방귀를 뀌며 비웃는 장면이다.

여기서 바리새파 사람들의 이러한 태도는 심각한 모순을 드러낸다. 그들은 믿는 자들이 죽은 뒤에 부활할 것을 믿었고 죽은 이후의 삶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부활과 영생을 믿었다면 일시적인 재물로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하라는 가르침에 불편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아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이 제일로 불편했던 구절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하신 13절일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도 제일로 섬긴다 하면서 동시에 재물도 섬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부활과 그 이후의 생명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사실 그들의 속 마음은 믿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의 돈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표면적으로만 아주 멋진 모습으로 꾸민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부활이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만이 정통 보수인 신앙이고 최고로 경건한 자들인 척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속마음은 "그걸 어떻게 믿어?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고지!" 라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15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 마음을 아신다" 라고 하셨다. 문제는 그들이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속 마음은 부활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존재도 믿지 않으면서 말로만 사람들 앞에서 "거룩! 거룩!"을 외치며 정통 보수 신앙을 가진 척 하지만 사실 그 속마음은 탐욕이 가득한 것이 저들의 진짜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은 너희의 마음을 아신다고 하신 것이다.

15절 끝부분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하나님은 너희 마음을 아신다고 하신 이유를 설명하신 것이다. 15절 앞부분에서 "사람들 앞에서 너희 자신의 의"는 15절 뒷부분에서는 "사람들 안에서 높임을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스스로 자신을 의롭게 꾸민 것 때문에 사람들 안에서 높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거짓된 의는 하나님께서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하셨다. 개역에서 미움을 받는다고 번역한 말은 본래 토할 것 같이 더러운 것이라는 뜻이다. 신약성경에서는 우상을 가리키는 말로 썼다(마 25:15; 막 13:14; 계 17:4, 5; 21:27). 바리새파 사람들의 속마음에 있는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럽고 가증한 우상이다. 그것을 사람들 앞에서만 거룩한 척 했기에 예수께서는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최고로 혐오스러운 죄는 사람들 앞에서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을 가는 것처럼 하지만 실제 내면으로는 세상 탐욕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한 것이 바로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이기에 성경에서는 간음에 비유한 것이다. 부활이 있고 영생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지금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지식이나 소유나 모든 것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주님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바로 최고로 가증한 우상숭배자인 바리새파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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