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31-32 아버지는 불만을 표시하며 대드는 큰 아들에게 모든 재산이 다 네것으로 확정된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동생이 살아 돌아온 것에 대해 아버지와 함께 기뻐하는 것은 아들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말한다.
이전 말씀에서 큰 아들은 아버지께서 돌아온 작은 아들을 위해 잔치를 벌이는 것에 대해 아버지와 함께 기뻐하기 보다는 아버지께 분노를 표시하며 열심히 종처럼 일한 자신을 위해서는 염소새끼 한마리도 안줬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아버지께서 작은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으니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대답하는 내용이다.
31절에서 아버지는 큰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라고 부른 말은 자녀를 다정하게 부르는 말이다. "너" 라는 말은 없어도 되는 말인데 강조해서 넣은 것이다. "항상" 이라는 말도 위치가 바뀌어있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네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15:12절에서 나눈대로 그동안 네 몫은 다 네것으로 이미 확정되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32절에서 아버지는 큰 아들에게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라고 했다. 즐거워한다는 말은 외적으로 축하하는 것이고 기뻐한다는 것은 내면의 감정이다. 즐거워한다는 말은 함께 잔치를 벌이며 춤을 추는 것이고 기뻐한다는 말은 그 마음 속에서 샘솟듯 솟아나는 기쁨을 억제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마땅하다는 말은 단순히 옳다는 뜻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의무라는 뜻이다. 영어의 KJV는 "should"라는 말을 넣어 번역했고 NASB나 NIV나 NLT는 "had to" 라고 번역해서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의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기뻐해야 한다는 뜻이다. 개역이나 KJV, NASB, NIV, NLT는 "우리가" 라는 말을 넣어서 번역했는데 원어에는 본래 없다. 하지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의무라는 것은 분명히 큰 아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버지는 이미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도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에 동참하라는 명령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라는 말을 넣어서 번역해야 그 의미가 통하는 것이다. 새번역은 ASV나 ESV처럼 원어 그대로 우리라는 말 없이 번역했다.
이어서 아버지는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잃었다가 발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죽었던 아들이 다시 살아났다면 어느 아버지가 기뻐하지 않겠는가? 잃어버렸다가 다시 발견했다면 어느 아버지가 기뻐하지 않겠는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러나 이러한 당연함은 큰 아들에게도 해당이 된다. 죽었던 동생이 살아났다면 잃었다가 다시 발견했다면 형도 당연히 아버지와 함께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가족으로서 아버지의 기쁨이 아들의 기쁨이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재산만 모두 큰 아들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기쁨도 역시 큰 아들도 함께 소유해야만 하는 것이다.
큰 아들의 분노는 자기 몫으로 확정된 재산에 손실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15:12절에서 이미 확정해준 것을 31절에서 네 몫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시 확인해주었다. 작은 아들이 돌아왔다고 해도 큰 아들에게 돌아갈 재산은 이미 확정되었고 변함이 없다. 작은 아들도 자기도 나중에 유산을 또 받겠다고 돌아온 것이 아니다. 단지 아버지의 집에서 먹을 것이나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큰 아들은 재산 손실에 대한 염려를 버리고 즉시 함께 기뻐했어야 했다. 그러나 비유는 여기서 끝난다. 그 이후 큰 아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말씀하지 않고 있다.
기뻐한다는 말이 잃은 양의 비유와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와 잃은 아들의 비유에서 모두 나온다. 세가지 비유는 모두 하나의 초점으로 통일되는 하나의 가르침이다. 하나님은 죽은 죄인이 살아 돌아오고 잃었던 죄인을 다시 찾는 것이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죄인 하나가 돌아왔을 때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알아야 한다.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면 집을 나갔던 아들보다 더 탐욕스럽고 악하며 아무런 감정도 없는 큰 아들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