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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9:32-33

Dawn Word

누가복음 9:32-33

초막 셋을 짓자고 한 베드로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2. 8.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9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9:32-33 베드로와 다른 두 사람은 잠에 짓눌려 자다가 완전히 깨어 영광의 모습을 보았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두 사람을 위해 초막 셋을 짓자고 제안을 하면서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으로 올라가셨을 때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에 앉은 모습을 보게 하셨고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의 신하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장차 예루살렘에서 이 세상을 떠나 영광의 자리에 들어갈 것을 말해주었다.

개역에서 32절은 "베드로와 함께 있는 자들이 곤하여" 라고 번역되어 있다. "곤하여" 라는 말은 원어에서는 "잠에 완전히 무겁게 짓눌려 있다가" 라는 뜻으로 되어있다. 베드로와 함께 있는 자들은 무거운 돌에 몸이 깔려있든 잠에 그렇게 완전히 짓눌려 있던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는 세 사람의 제자들이 얼마나 피곤했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

이어서 "그런데" 라는 말로 장면이 반대로 전환된다. 개역에서 "아주 깨어서" 라는 말은 철저히 또는 완전히 라는 뜻의 말과 깨어 감시하고 있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잠이라는 바위 덩어리에 짓눌려 정신을 못차리는 장면이 이제 정신이 완전히 들어 보초가 경계근무를 서듯 철저히 잘 지켜보고 있다는 장면으로 완전히 전환된 것이다.

제자들은 이제 정신이 번쩍 들어 그 영광의 장면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정신이 번쩍 들어 철저히 감시하면서 본 것은 그의 영광과 함께 있던 두 사람, 즉 모세와 엘리야였다. 그렇다면 누구나 이 구절을 보면서 궁금증이 들 것이다 31절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 중에 나타나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 땅을 떠나실 것을 말했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그것을 들었다는 말인가?

33절은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떠난다는 말은 "철저히" 또는 "완전히" 라는 말과 "분리된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기에 이제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로부터 철저히 분리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잠시 영원한 영광의 왕을 옆에서 보필하는 신하처럼 있다가 이제는 완전히 분리된다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영광의 자리에 다시 오르실 때까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이다.

바로 그 때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대장님!" 이라고 부르며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마태는 "주여!" 라고 기록했고 마가는 "선생님!"이라고 기록했는데 누가는 "대장님!"이라고 기록했다. 이 말은 위에 서 있다는 뜻으로 전쟁에서 군사들 위에 서서 명령을 내리는 으뜸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고대의 전쟁에서는 대부분 왕을 가리킨다. 영광의 왕의 모습으로 모세와 엘리야를 두 사람의 비서관들로 두고 계시는 그 모습이 좋다는 것이다. 그 장소가 거룩하기에 좋다는 뜻이 아니다. 영광의 주님의 모습이 있는 그곳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니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당신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짓자고 했다. 초막이라는 말이 광야에 세웠던 임시 예배처소를 가리킬 수도 있고 또한 초막절 기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워서 임시로 세워서 사용하던 처소를 가리킬 수도 있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예배처소라기 보다는 두 사람이 이 땅에 방문한 기간이 좀 더 연장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라고 해석한다.

만약 세 사람을 위해 광야에 세웠던 성막 같은 것을 세우자고 제안했다면 진짜 정신 나간 소리이다.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과 동등한 사람들도 아니고 예배할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영원히 찬양 받으실 분은 오직 예수님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광스러운 경험이 잠시 더 연장되는 것을 바랐다기 보다는 세사람을 동등하게 취급 한 것이라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바로 이어서 베드로는 자기도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는 말이 동등하지 않은 세사람을 동등하게 취급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문맥으로 본다면 베드로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는 말이 단순히 그 영광의 경험을 더 오래 간직하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정신나간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자다가 깨어 정신이 번쩍나서 이 영광의 모습을 보고 들었지만 정신이 번쩍 나서 보고 있는 장면은 마치 꿈속과도 같은 환상적인 장면이기에 논리에 맞지 않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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