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27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천사들을 보내셔서 택하신 자들을 시공과 역사를 초월하여 다 모으신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온 세상의 모든 신적 존재들 두려워 떨며 빛을 잃고 있을 때에 주님께서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에 휩싸여 임하는 것을 볼 것이라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 때에 천사들을 보내어 선택된 사람들을 모으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27절에도 26절과 마찬가지로 “그 때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때는 인자가 큰 권능과 큰 영광과 함께 하나님의 모습으로 이 땅에 임재하실 때이다.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오신 예수님은 천사들을 보낸다는 것이다. 구약 전체에서 천사들을 보내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다. 천사를 보낸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날개달린 사람의 모습을 한 천사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천사라는 말을 영어로 번역하면 단순히 “messenger” 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대변인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대변인이 어떤 모습을 하고 나타날지는 잘 모른다.
하나님의 대변인들을 보내어 하시는 일은 선택된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다. 모든 선택된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모으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마가복음 1:2절에서도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앞서 보낸다” 라고 했다. 개역에서는 “사자” 라고 했는데 이 말도 역시 천사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천사라는 말도 재림하신 그리스도께서 보내어 주님 다시 오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사람일 것이다.
또 선택된 사람들이 누굴까? 구약에서 선택된 사람들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었다. 구약에서 선택된 사람들은 불순종하는 자들을 제외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남은 자들이었다. 가인 대신 아벨을 선택하셨고 에서 대신 야곱을 선택하셨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바벨론에 남았지만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대변인들의 말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예루살렘을 재건했다. 하지만 또 범죄하여 하나님을 거역하자 하나님은 다시 재건된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시 흩으셨다. 이것이 바로 구약성경의 내용이다. 구약성경은 흩어진 선택받은 백성들을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것인데 돌아오는 장소는 언제나 예루살렘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나타나면 흩어진 유대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해서 하나님 나라를 다시 세울 것이라 생각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라는 것을 거부한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으지 않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가르쳤기 때문이기도 한다. 저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오해했다. 구약 전체는 선택된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구약에서 끝이 났다. 하지만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흩어진 선택된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완전한 멸망을 선언하셨으므로 더 이상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지는 않는다. 또 다니엘 7:13-14절을 보면 인자가 재림하실 때 그 앞으로 모으는 선택된 사람들은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지 유대인들만이 아니다.
오늘 본문 마가복음에서도 사방에서 모은다 했다. 한글 성경들에서는 사방에서라는 말이 맨 뒤에 나왔지만 원어는 맨 앞에 나와 있다. 사방에서란 말은 원어는 “네 바람들로부터” 이란 뜻이다. 네 바람은 동풍 서풍 남풍 북풍 이렇게 네 바람을 말한다. 네 바람이 불어오는 모든 곳에서 선택된 백성들을 모은다는 것이다. 이는 먼저 방향을 정해준 것이다. 네 방향이란 모든 방향을 뜻한다. 이렇게 방향이 정해졌다면 그 다음에는 범위가 정해져야 한다. 범위는 오늘 말씀을 보면 땅 끝에서 시작해서 하늘 끝까지 이다.
땅끝이란 예레미야 12:12절에 보면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라는 구절에서 나온다. 여기서 땅 이 끝에서 저 끝이란 온 땅 어디서나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님께서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셨으니 땅끝 어디에나 모든 지역에 복음을 전하라는 뜻이다. 땅끝에서 라는 말은 예수님 오셨음을 알리는 범위가 땅 위의 모든 공간 이라는 것이다. 지구 위의 모든 공간 땅끝에서부터 시작해서 땅 위에 있는 모든 선택된 백성을 모은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작의 범위는 땅 위의 모든 곳이다.
그런데 끝나는 범위는 땅이 아니고 하늘 끝까지 이다. 하늘 끝까지 선택된 백성들을 모은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신명기 4:32절에 보면 “네가 있기 전 하나님이 사람을 세상에 창조하신 날부터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 라는 말이 나온다. 서로 비교가 되는 말은 세상을 창조하신 날과 하늘 이 끝이다. 또 지나간 날이란 지금까지를 뜻하는 말인데 이는 하늘 저 끝과 비교가 된다. 신명기 4:32절에서 하늘 한쪽 끝은 창조 때의 하늘이고 다른 한쪽 끝은 현재의 하늘이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에서 하늘 끝까지 라는 말은 물리적인 공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공간을 말하는 것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모든 시간의 하늘 아래 살았던 모든 선택된 자들을 다 모은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이 두 가지가 다 합쳐진 것이기에 시간과 공간의 범위를 초월하여 모든 선택된 사람들을 다 모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면 현재 땅 끝 어느 공간에 있는 사람이든지 아니면 어느 시간의 하늘 아래 있던 사람이든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알려서 모으신다는 것이다. 또 데살로니가전서에 보면 죽은 자들과 산 자들을 모두 다 주를 영접한다고 한 것도 표현 방법만 다르고 뜻은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말은 주님 다시 오실 때 주님 오셨다는 소식을 못 들어서 주님 앞에 나가지 못할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 안심하라는 것이다. 예수 믿다가 주님의 재림을 보지 못하고 죽어도 상관이 없으니 안심하라는 뜻이다. 다시 오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선택된 백성들에게 다 알려 모으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주님 재림하실 때와 장소가 어디인지 찾으려 하지 말고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부의 옷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말과 행동으로 전하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은 선택된 백성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은밀한 사탄의 속임수와 그리스도의 공개적인 소집명령을 비교하신 이유는 사탄이 거짓된 말로 믿는 자들을 유혹하며 그리스도가 여기있다 저기있다 하며 속이려 해도 결코 속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주님 언제 오시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때는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은 사람이나 살아있는 사람이나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알려 소집하실 것이니 안심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주님 언제 오실지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 눈속임만 해서 성실한 종인 것처럼 주인을 속이려는 종만이 주인이 언제 오시는지 관심이 있는 법이다. 진짜 성실한 종은 주인이 언제 오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과부의 옷을 입고 우리 주님 우리에게 부탁하신 그 일을 성실히 하면 되는 것이다. 사탄의 속임수는 마지막 때가 다 되었다며 주님 맡기신 사명을 중단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탄의 속임수에 속지않고 안심하고 주님의 명령을 성실하게 감당하게 하려고 모두 다 모을 것이니 안심하라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