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4:9-11 아무 쓸모없는 우상을 만드는 자들이나 섬기는 자들은 모두 다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 우상숭배자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시는 하나님
나: 쓸모없는 세상 것에 욕심을 내지 말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칭찬 받을 일에 욕심을 내자.
이전 말씀에서는 창조주시고 심판주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는 반석이 되신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창조주요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요 심판주이신 하나님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들을 비교한다.
9절은 우상과 우상 숭배하는 자들에 대해 네 단계로 말한다. 첫째 우상을 만드는 자들은 모두 허망한 자들이라 했다. 허망하다는 말은 창세기 1:2절의 혼돈이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이사야 24:10절에서는 완전히 파괴된 도시가 황폐하다고 한 말과 같은 말이다. 질서있게 건물들이 세워져 있던 것들이 다 파괴되어 엉망진창이 된 모습이다. 이사야 34:11에서는 에돔을 혼란의 줄로 재신다고 한 것과 같은 말이다. 따라서 이 말은 완전히 다 파괴되어 질서가 없는 상태이다. 우상 숭배자들은 바로 이렇게 그 내면이 다 파괴되어 혼돈의 상태에 있는 자들이다.
둘째 "그들이 섬기는 우상도 아무 쓸모없는 것들이다" 라고 했다.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란 그들이 소중한 우상들이란 뜻이다.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우상들이지만 그 우상 자체도 혼돈의 상태이고 텅 빈 것이기에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뜻이다.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운행하시며 우리를 불러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미리 경고하여 주신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우상들은 믿는 자들에게 미래에 대해 아무런 경고도 못하는 쓸모없는 나무도막과 돌덩어리들이라는 것이다.
셋째 이런 우상을 신이라 증언하는 자들은 눈이 먼 자들이요 무지한 자들이라 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실행하시는 일들을 듣고 보고 알게 된다. 그런데 우상을 신이라 증언하는 자들은 아무것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증인이란 보고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을 증언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보지도 알지도 못하니 증인의 자격조차도 없는 것이다.
넷째 이러한 우상숭배자들은 마침내 수치를 당할 뿐이라 했다. 수치라는 말은 시편 17번이나 나온다. 시편에서는 주로 우상 숭배자들과 교만한 자들이 수치를 당한다고 할 때 주로 썼다. 이사야 42:11절과 42:17절에서도 역시 우상숭배자들이 수치를 당한다고 할 때 썼다. 이는 전쟁에서 패한 왕이나 장수들이 수치를 당하는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쟁에서 패한 왕과 장수들은 왕관을 뺏기고 옷도 찢기고 때로는 벌거벗겨진 채 묶여 승리한 왕의 개선행렬의 뒤에서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 반대는 승리한 왕이 모든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는 것이다. 우상숭배자들은 장차 하나님 앞에 서면 수치를 당하고 영원한 멸망에 빠질 것이다.
10절은 앞에서 네단계로 설명한 쓸모없는 우상을 깎아 만들거나 쇠를 녹여 부어 만드는 어리석은 자들이 누구냐는 질문이다.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도대체 어떤 바보들이 이러한 어리석은 짓을 하느냐는 것이다. 이는 40:18절에서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을 그에게 비기겠느냐?" 라고 했다. 하나님과 비교할 우상들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43:7절에서는 그 하나님이 남은 자들을 오게하며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라고 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지었고 만드신 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상들은 거꾸로 사람들이 지었고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을 신으로 섬기는 바보들이 어디에 있냐는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 43:10절은 하나님 같은 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다고 하신 것이다.
11절에서 그런 무리는 모두 수치를 당할 것이라 했다. 그런 무리란 우상을 섬기는 모든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우상숭배자들은 이방인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호세아 4:17절을 보면 북왕국 이스라엘을 뜻하는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내버려 두라고 했다. 또 호세아 6:9절에 보면 "강도 떼가 사람을 기다림 같이 제사장의 무리가 세겜 길에서 살인하니" 라고 했다. 북왕국의 제사장들이 우상숭배를 하며 악한 일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만들어 낸 모든 세상 영광을 신으로 숭배하는 자들 모두가 다 수치를 당할 것이다.
이러한 우상들의 창조주는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 그들을 불러모아서 법정에 세우면 벌벌 떨 인간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상이란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간들 중에 악한 자들이 창조주가 되어 자신들의 손으로 신을 만들고 섬기게 한 것이다. 정말 우상은 아무 쓸데없는 것이다.
오늘날은 손으로 만든 우상들을 섬기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도 여전히 사람들이 만들어낸 세상 영광을 얻으려고 그러한 세상 영광을 따르고 숭배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 영광도 아무 쓸모 없는 우상들일 뿐이다. 어리석고 악한 자들이 그러한 우상을 만들고 숭배하게 한 것이다. 그러한 세상영광을 하나님 대신 섬기는 자들은 더 어리석고 악한 자들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세상 것들이 다 우상이다. 그래서 요한일서 2:15-16절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이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좆아 온 것이니라" 라고 했다. 우리가 탐욕으로 갖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 다 우상들인 것이다. 우상을 만들어 낸 어리석은 사람들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러한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