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23-30 예수께서는 자신을 사탄으로 정죄하는 율법학자들에게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 저절로 망하는 법이고 먼저 강한 자인 사탄을 결박해야 사탄의 소유를 빼앗을 수 있다고 하시며 모든 죄는 다 용서 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훼방한 죄는 영원히 용서 받을 수 없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새로운 가족의 집으로 가셔서 음식 먹을 시간도 없이 무리들을 가르치시고 치료하시자 곁에 있던 사람들이 방해를 했고 예루살렘에서 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사탄에게 사로잡혀 사탄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며 방해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율법학자들을 불러놓고 두가지 비유로 말씀하시며 저들이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성령 훼방죄를 범하고 있다고 책망하시는 내용이다.
예수님께서는 23절에서 자신을 사탄이라고 부르는 율법학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두 가지 비유로 말씀하셨다. 첫번째 비유는 사탄의 나라에 대한 비유이다. 사탄의 나라가 어떻게 멸망하는지 순서대로 말씀하시면서 그것이 말이 안되지 않느냐는 반대 질문이다.
먼저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이것은 전체 비유의 요약이다. 첫번째 단계는 24절에 나오는 나라이다. 나라라고 번역된 말은 원어에서는 왕국이라는 말인데 사탄의 왕국이 스스로 나뉘어 싸우면 그 왕국은 설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25절의 집인데 이는 사탄의 왕가를 말한다. 왕국의 핵심은 왕의 가족들인데 사탄의 왕가가 서로 나뉘어 싸우면 그 왕가는 결국 바로 설 수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26절에 나오는 사탄이 자기 자신에게 반역을 일으킨다면 그래서 사탄 자신이 분열된다면 사탄 스스로도 서지 못하고 결국 사탄은 끝장이 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탄의 나라에서 시작하여 사탄의 왕가와 사탄 자신 이렇게 범위를 좁혀가며 사탄이 스스로 대적하여 스스로 붕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사탄의 왕국은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끝장이 나는 것이지 사탄 스스로 싸워 끝장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원어를 보면 끝장이란 말을 앞에 두어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두번째 비유는 27절에 나오는 강한 자의 비유이다. 27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러나 사탄은 저절로 끝장나지 않고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끝장이 난다는 것이다. 아무도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서 강한자의 그릇들을 털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려면 먼저 강한 자를 묶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한 자는 사탄을 말한다. 사탄의 왕국은 사탄이 결박을 당한 뒤에야 그 세간을 다 강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한 자인 사탄의 집에 들어가 사탄을 결박하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기물들을 강탈해 오는 사람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사탄보다 훨씬 더 강하신 분이기에 사탄을 결박하고 사탄의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을 데려와 해방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탄의 왕국이 분열되게 하신다.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병든 자들을 치료하시며 귀신을 쫓아내시는 것은 사탄의 왕국을 분열시키고 사탄을 결박시켜 그 안에 갇혀있던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다. 계시록에 따르면 사탄의 최종적인 결박은 예수님 재림하실 때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0:34에서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라고 하셨다. 이는 사탄의 왕국을 분열되게 하러 오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심으로 말씀의 검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사탄의 왕국인 이 세상에서 사탄의 영역을 무너뜨리게 하시는 것이다. 이는 사탄에게 갇혀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풀어주며 그들에게 날선 검을 나누어 주는 것과도 같다. 사탄에게 잡혀있던 자들은 예수께서 주신 말씀의 검을 들고 사탄의 왕국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이제 예수님은 자신을 고발하러 예루살렘에서 온 율법학자들을 거꾸로 고발하신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는 말은 하나님이신 자신이 스스로 당신의 말씀을 선포할 때 쓰시던 말이다. 먼저 28절에서는 용서받을 수 있는 죄가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그 죄는 다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란 인간 서로에 대한 죄를 말한다. 서로 죽이고 미워하고 해를 끼치고 하는 모든 것들이 죄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그들이 말하는 모든 비방이란 유대교 율법에서 하나님을 향한 주요한 범죄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람에 대한 범죄나 하나님에 대한 율법을 어기는 모든 범죄도 다 용서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용서받지 못할 죄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점은 모든 죄가 다 용서받을 수 있다는 데 있지 않다. 이제 29절에 나오는 딱 한가지 예외는 성령을 향해서 비방하는 사람의 죄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강조되는 말은 “영원히” 이다. 29절 마지막에 영원히 라는 말이 또 나온다.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는 것이다. 영원히 라는 말이 두번이나 반복된 것은 절대로 절대로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예수님을 고발하여 하나님을 모독한 죄로 죽이라고 대제사장이 파견한 수사관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저들은 성령님을 바알세블이라 하고 귀신의 왕이라 하여 성령님을 사탄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죄는 다 용서될 수 있지만 저들의 죄는 영원히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이러한 죄를 범할 수 있다. 자신이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면 마귀의 역사라고 몰아세우기 쉽다. 자신의 신앙만이 정통 보수이고 다른 사람들의 신앙은 무시하기 쉽다. 교회 안에서 자신과 믿는 방식이 조금 다르면 쉽게 정죄하는 경향도 볼 수 있다. 이단 사이비가 아니라면 함부로 다른 사람의 신앙을 폄하하고 비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잘못하면 성령을 비방하는 죄를 범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자신이 살아오며 갖게 된 모든 생각들을 바탕으로 믿게 되어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를 잡아당기며 잘 듣고 순종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오늘 말씀에 나온 율법학자들처럼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의 믿음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한없이 참아주며 함께 내 생각을 하나씩 버리고 하나님 말씀의 참 뜻에 귀를 기울여 순종해 나가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함께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고 나중에는 모두 같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