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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7:27-31

Dawn Word

마태복음 27:27-31

로마 군인들에게 조롱과 모욕을 당하시는 예수님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2. 3. 4.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7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7:27-31 로마 군인들은 예수를 부대로 끌고 가서 왕으로 꾸며놓고 침을 뱉고 막대기로 머리를 때리며 조롱을 했다.

이전 말씀은 빌라도가 손을 씻으며 그 책임을 무리들에게 돌렸을 때 무리들은 그 책임을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이 지겠다고 했기에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총독의 병사들에게 조롱을 당하는 장면이다.

27절에 보면 총독의 병사들이 예수님을 끌고 총독의 관저로 끌고 갔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사실 빌라도의 관저는 해변가인 가이사랴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총독의 관저는 대부분 두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나는 예루살렘 서쪽에 있는 하스모니안 왕조의 궁이고 다른 하나는 성전 북서쪽에 있는 안토니아 요새이다. 거리상으로 볼 때 안토니아 요새일 가능성이 높다.

온 부대를 다 불러 모았다고 했는데 여기서 부대라는 말은 6000명으로 구성된 로마군 군단의 1/10인 600정도 되는 부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Lidell-Scott 사전은 200명으로 구성된 Manipulus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고 했다. 600명의 로마군이 예루살렘에 주둔했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보기에 200명 정도일 것으로 볼 수 있다.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주홍색 옷을 입혔다. 이 주홍색 옷은 로마군 장교들이 입던 옷을 입혔을 것이다. 이들은 재미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 왕의 옷을 구해서 했을리는 없다. 또 가시로 왕관을 만들어서 예수님의 머리에 씌웠다. 원래는 월계관을 엮어서 승리한 왕에게 씌우는 법인데 그와 비슷하게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오른손에 갈대를 들게 했다. 여기서 갈대란 진짜 갈대라기 보다는 부대 안에 있던 자로 쓰던 긴 나무였을 것이다. 자를 갈대로 만들기도 했기에 나무로 된 자를 갈대라고도 부른 것이다. 그냥 주변에 있는 자를 가져다가 예수님의 손에 들려주고 왕이 드는 홀이라 한 것이다.

그리고는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며 “유대인의 왕 만세!” 라고 조롱했다. 유대인의 왕이라 부른 것은 대제사장이 고소한 죄목이다. 대제사장이 사형죄에 해당한다고 거짓 고소한 말을 그대로 병사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조롱을 당하신 것은 마태복음 20:19절에서 예수께서 예언하신 것이 성취된 것이다. 진짜 희롱은 30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먼저 침을 뱉는 것은 최고의 경멸을 나타내는 것이다. 원래는 동방에서 왕에게 키스하여 최고의 존경을 표시하는 관례를 패러디한 것이다. 키스보다 훨씬 더 침을 많이 발라 줘서 더 많은 존경을 한다는 조롱이다.

이러한 자로 왕이 드는 홀을 흉내내었다면 그 굵기는 걸레자루만은 했을 것이다. 그러한 자로 머리를 세게 때려 조롱과 동시에 육체적인 큰 고통을 준 것이다. 이것도 이사야 50:6절의 성취이다. 31절은 이렇게 희롱을 다한 뒤 주홍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옷을 도로 입혔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고 했다.

로마 군인들은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소한 것이 말도 안된다며 이런 조롱을 한 것이다. 유대교 지도자들이 아무 죄도 없는 예수를 로마에 항거하는 반란군 우두머리로 고소한 것은 정말 웃음거리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진짜 왕이시다. 단순히 유대인의 왕이 아니라 영원히 존재하시는 만왕의 왕이시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를 모두 담당하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기 위해 이러한 조롱과 모욕을 온 몸으로 받으신 것이다.

로마 군인들은 가짜라고 왕놀이를 하고 있지만 그분은 진짜 왕이시다. 그것도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한 나라의 왕이 아니라 영존하시는 만왕의 왕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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