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19-20 반대자들에게 잡혀 가서 말을 해야 할 때는 아버지의 영께서 할 말을 주신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복음을 전하다가 적대시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슬기롭게 피해야 하지만 속임수는 쓰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증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그들 앞에 섰을 때 어떻게 말할까에 대한 것이다.
19절에서는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이 제자들을 잡아서 이방인 정치 지도자들에게 넘겨줄 때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제자들이 무엇을 걱정했을까? 아마 어떻게 해야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 같이 순결할 수 있는지 걱정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어떻게 해야 반대자들과의 충돌을 피하면서도 가면을 쓰지 않고 진실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때에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려주실 것이기 때문에 걱정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때 말하는 이는 제자들이 아니라 제자들 안에 있는 제자들의 아버지의 영이라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성령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너희 아버지의 영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영이라는 말은 성령이라는 말보다 훨씬 더 친밀감이 있는 표현이다. 아버지의 영이 제자들을 돌보아 주시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순결할 수 있는 길은 아버지의 영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숨김없이 증거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10장에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세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첫째는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호의적이거나 영접하는 사람들이다. 10:11절에서는 그들의 집에서는 떠날 때까지 머물라 했다. 두번째는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적대적이지만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는 사람들이다. 10:14절에서는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가면서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 했다. 셋째는 17-18절에 나온 사람들처럼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적극 반대하며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도 소극적인 반대자들을 만날 때는 그냥 돌아서면 된다. 그런 사람들을 계속 만나 힘을 쏟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전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힘을 쏟으면 다른 추수할 알곡들을 놓치게 된다. 하지만 적극적인 반대자들을 만나 충돌하게 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지혜롭게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그들 앞에서 말해야 할 때는 우리 아버지의 영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다 알려주시는 대로 전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