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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8:18

Dawn Word

마태복음 8:18

건너편으로 가자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8. 4.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8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8:18 말씀을 깨닫고 기적을 체험했다면 이제 풍랑이 이는 위험한 바다를 지나 더러운 사람들이 사는 이방인들의 땅으로 건너가야 한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님은 밤이 새도록 수많은 병자들을 모두 치료하셨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무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저들은 이분이 바로 구약에 예언된 다윗과 같은 왕이 되실 분이라고 떠들었을 것이다. 제자들도 함께 열광했을 것이다. 자신들이 따르는 스승님이 박수갈채를 받는 것을 보며 제자가 되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처럼 박수갈채 받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다가 왕이 되면 자신들도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이 제자의 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제자들에게 18절에서 예수께서는 갑자기 건너편으로 가자고 명령하신 것이다. 사실 예수님은 박수갈채를 받자고 산위에서 말씀을 선포하신 것이 아니다. 또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신 것도 역시 박수 받자고 하신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의 초점은 제자들에게 있다. 말씀선포와 치유의 기적을 통해 제자들을 가르치려고 하신 것이고 또 사람들을 제자로 초대하기 위함이었다.

건너편으로 가자는 말은 단순히 많은 사람들을 피해서 휴식을 취하러 가자는 뜻이 아니다. 물론 휴식의 의미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갈릴리 호수 건너편은 거리는 가까운 곳이지만 정말 먼 곳이었다. 이방인들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가기를 꺼려하는 곳이었다. 거기에 가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으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환호하며 따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제자들은 마치 미인대회에 출전한 여자들처럼 주목을 받고 박수갈채를 받길 원했다. 제자들은 화려한 삶을 꿈꾸었을 것이다. 이런 제자들에게 건너편으로 가자고 한 말은 마치 미스코리아 후보들에게 삽들고 쓰레기 치우러 가자고 한 것과도 같은 말이다. 갈릴리 사람들은 갈릴리 호수를 바다라고 불렀다. 예수님은 풍랑이 일어나는 바다 건너편으로 가자는 것이다. 따라서 제자의 길이란 풍랑이 이는 바다를 건너가야 하는 길이다. 건너편 땅은 유대인들이 쓰레기장 취급하던 더러운 땅이었다. 더러운 이방인들이 사는 땅에까지라도 따라가야 하는 것이 바로 제자의 길이라는 것이다.

많은 성도들은 말씀을 듣고 열광하고 기적을 체험하고 열광을 한다. 이런 은혜가 있는 교회는 참 복된 교회이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멈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신앙생활이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거기서 멈추면 안된다고 하신다. 저 건너편 아무도 열광하지 않고 환영하지도 않는 험한 곳으로 건너가자고 하신다.

제자의 길이란 말씀듣고 은혜받고 기적을 체험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제자의 길이란 예수님이 가자는 곳으로 어디든지 따라가는 것이 제자의 길이다. 제자의 길이란 예수께서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몸소 본을 보이신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이다. 그길은 핍박받는 고난의 길이다. 하지만 그 고난의 길은 예수님과 함께하는 길이다.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몸소 십자가를 지고 가신 그 뒤를 우리도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건너편으로 가자는 말씀의 의미이다.

먼저 말씀을 깨달아 기쁨을 얻어야 한다. 기도하면서 놀라운 기적을 통해 그 깨달은 말씀도 삶을 통해 확신도 얻어야 한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아무것도 깨닫지 않은 것과도 같다. 말씀을 깨닫고 기적을 체험했다면 이제 풍랑이 이는 바다를 건너 더러운 사람들에게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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