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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5:31-32

Dawn Word

마태복음 5:31-32

하나님 말씀을 왜곡시켜 제멋대로 아내를 버리지 말라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7. 2.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5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5:31-32 음행한 연고 외에는 이혼하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왜곡시켜 제멋대로 아내를 버리지 말라.

오늘 말씀도 "너희는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 공식으로 말씀하신다. 이는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이 성경을 왜곡하여 해석해서 가르치던 가르침과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비교하신 것이다.

예수님 당시 두 학파가 서로 이혼에 관해 다른 견해를 갖고 논쟁하고 있었다. 대부분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마태복음 19:9절의 “음행을 한” 이란 말을 자신들의 뜻에 따라 좀 더 폭넓게 해석함으로써 하나님의 본 뜻을 왜곡시킨 것이다. 이는 신명기 24:1-4절에서 온 것이다.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은 신명기 24:1절에 나온 "수치스러운 일"이 무엇이냐에 관해 자신들의 뜻대로 해석해서 하나님의 본 뜻을 왜곡시킨 것이다. 수치스럽다는 말은 히브리어에서 본래 벌거벗는다는 뜻이다. 이처럼 “음행을 한” 이란 말은 문자적으로 “발가벗는다”는 말인데 이처럼 “부끄러움을 당한다” 라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쓰였기 때문에 예수님 당시의 대부분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이 말의 뜻을 여자들의 사소한 잘못까지도 포함하는 말로 확대해석 했다. “발가벗는다”는 단어 자체는 “부끄러움을 당한다”는 말로 쓰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언뜻 보면 바리새인들의 해석이 옳게 보인다.

하지만 저들의 해석의 문제점은 문맥을 무시하고 전혀 다른 문맥에서 쓰인 뜻을 가져다가 이 구절을 해석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발가벗는다”는 말은 음행의 그림이 담겨진 그림언어이다. 이 단어가 단순히 부끄러움을 당한다는 비유적인 표현으로도 쓰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자기 남편을 두고 딴 남자와 부끄러운 짓을 했대” 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다른 남자에게 밥을 같이 해 먹다가 태웠다고 해석할 수 있나?

이처럼 신명기에서 “부끄러운 일”은 문맥상 분명히 간음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이 “부끄러운 일”이란 단어를 요리를 잘 못한다든가, 남편의 음식을 태웠다든가, 아니면 심지어 외모가 너무 평범해서 밥맛이 떨어져 딴 예쁜 여자에 관심이 가게 했다든지 하는 것 같은 것을 뜻한다고 해석해서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쉽게 말하면 언제든지 어떤 구실이든지 붙여서 이혼 증서만 써 주고 아내를 내 던질 수 있도록 신명기 24:1절을 해석했던 것이다.

신명기 24:1-4절은 함부로 이혼하여 남의 아내가 되게 했다가 이혼한 아내와 다시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율법학자들은 이러한 말씀의 문맥을 무시하고 1절만 떼어낸 뒤 또 다시 “아내에게서 수치스러운 일을 발견하여”라는 말도 제거한 뒤 이혼 증서를 써 주고 내 보내라는 말만 남겨 아내를 버리고 자신과 눈이 맞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도 합법적이라고 했던 것이다.

이는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자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였다. 여자를 쫓아낼 때는 최소한 이혼증서라도 써 주어서 다시 재혼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라는 뜻이다. 만약 이혼증서를 써 주지 않는다면 이 여자는 남의 노예가 되거나 몸 파는 여자가 되는 것 말고는 살아갈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여자가 음행을 해서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혼을 원천적으로 금지하셨다. 그러나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던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혼을 아주 가볍게 생각했었다. 그들은 성경을 제 멋대로 해석하여 이혼과 재혼을 자유롭게 만들어 놓았는데 예수님께서는 이혼하기만 하면 둘 다 간음죄가 된다고 선언하시므로 이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간음죄는 율법에 돌로 쳐 죽이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간음은 대부분 남자가 하는 것이다. 여자가 간음을 해서 가정이 깨지는 경우는 지금도 드물다. 예수님 당시에는 여자가 간음을 하기는 정말 드문 일이었다. 바리새파 남자들은 자신들의 간음을 합법화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시킨 것이다.

예수께서는 부부간에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아가서에 묘사된 사랑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며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사람들이 만든 법에 근거해서 함부로 이혼하는 것은 율법학자와 바리새인 식의 거짓된 의라는 것이다. 이제 예수님 앞에 앉아 있는 제자들은 이보다 더 나은 의로움을 가져야 천국에 간다는 뜻은 바로 말씀의 구멍을 찾아 자신들의 악을 정당화시키지 말고 진짜 하나님의 본 뜻에 순종하라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참뜻을 깨닫고 순종하라는 예로 드신 것이 오늘 말씀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을 자신들의 죄를 정당화하는데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깨달아 그 말씀에 진정으로 순종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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