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4:12-17

Dawn Word

마태복음 4:12-17

소외된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하시는 예수님

2021. 6. 23.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4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4:12-17 요한이 잡히셨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예수님은 요한을 잡은 헤롯의 영토인 갈릴리의 가버나움에 가셔서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셨다.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40일간 기도하심으로 사역을 준비하신 뒤 본격적인 사역의 시작을 알리는 부분이다.

12절에서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고 했다. 이는 예수께서도 잡히실 위험이 있기에 피했다는 뜻이 아니다. 요한은 갈릴리의 분봉왕 헤롯에게 잡혔기 때문이다. 요한이 헤롯에게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헤롯의 영토로 들어가신 것이다. 요한이 잡힘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던 요한의 사역이 끝난 것을 아셨기에 이제 자신이 공생애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갈릴리로 가신 것이다.

13절을 보면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경계의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해변에 있는 도시이다. 나사렛과는 달리 가버나움은 중요한 무역로에 위치해 있고 갈릴리 해변에 있어 인구가 밀집되어있는 곳이다.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사시면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라고 14절은 말한다.

15절의 "이방의 갈릴리여" 라는 말을 주목해야 한다. 갈릴리 북쪽 지역은 본래 이방인 지역이었는데 하스모니안 왕조 때 정복하여 유대 땅으로 삼은 곳이다. 따라서 주변이 모두 이방 지역과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과 유대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은 갈릴리를 거의 이방인의 땅처럼 취급했고 멸시했다.

예수님은 유대교의 중심지가 아닌 가장 변두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다. 유대지역은 건조하고 메마른 땅이 많다. 메마른 땅과 바위들만 사방에 보인다. 그러나 갈릴리 지역으로 오면 온 세상이 다 초록빛이다. 땅이 기름지고 농사짓기에 좋아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해변길이라는 말은 지중해 연안을 따라 난 큰 길이 갈릴리 해변의 도시인 가버나움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가버나움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던 갈릴리 지방 중에서도 중요한 무역로에 위치해 있었다. 배를 타고 가면 쉽게 건너편 이방지역으로 건너갈 수 있는 곳이었다. 가버나움은 육지 길이나 갈릴리 바다를 건너는 길이나 다 이방지역으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었다.

16절에서 흑암에 앉은 백성과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러한 표현은 이처럼 이방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좌절과 절망 가운데 살아가던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예루살렘과 유다에 살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큰 빛은 자신들에게 비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장 변두리에 있는 멸시당하고 소외되어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빛을 비추신 것이다.

17절은 이 때부터 예수의 사역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도착했고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기에 가까이 왔다고 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 천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도착한 것이고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완성될 것이다.

헤롯은 메시야가 오시는 길을 준비하던 침례요한을 죽였다. 그렇다면 실제로 메시야이신 예수님도 당연히 죽일 것이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사십일간 금식기도를 마치시고 헤롯의 영토로 들어가신 것이다. 그곳에서 사역을 시작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그곳에 가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유대의 가장 소외된 변두리 지역인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방지역에 둘러싸여 있고 인구가 밀집되어 있던 가버나움을 선택하신 것은 먼저 소외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장차 복음이 이방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게 하시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 사역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반대로 가장 소외된 지역 이방인의 갈릴리라고 불리우던 곳에서 시작하게 하신 것이다.

마태복음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