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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스바냐 › 1:1-3

Dawn Word

스바냐 1:1-3

죄악으로 인해 온 세상을 멸하시겠다고 경고하시는 하나님

2021. 1. 8. · 안정섭 목사 · 스바냐 1장 강해 설교

스바냐 1:1-3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모든 자연 만물들과 함께 다 쓸어 버리시고 창조 이전으로 되돌리시겠다고 경고하셨다.

스바냐는 사실 쯔파냐로 표기해야 원어의 발음에 가깝다. "쯔판"이라는 말은 진귀한 보물 같은 것을 감추어 둔다는 뜻이다. 여기에 여호와를 뜻하는 "야"를 합친 말이다. 여호와께서 진귀하게 여겨 감추어 둔 보배로운 자라는 뜻이다. 스바냐는 유다 왕 요시야의 재위 초기에 하나님 말씀을 증거했을 것이고 예레미야와 거의 같은 때에 사역을 시작했을 것이다.

스바냐가 사역을 시작할 당시 유다의 상황을 알려면 요시야 이전 왕인 므낫세의 통치기간을 돌아봐야 한다. 열왕기하 21:1-7절에 모면 므낫세가 행한 우상숭배가 나온다. 6절을 보면 므낫세는 자기 아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앗시리아를 비롯한 주변 나라들의 문화가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신들을 섬겼던 것이다. 그렇다고 므낫세 통치 당시 유다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분명 여호와 하나님을 숭배했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대해 열의가 없고 그 예배가 형식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상숭배가 자연스럽게 들어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혼합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므낫세 재위 당시 유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혼합되어 있다. 그 이유는 기독교가 오랜 세월 동안 큰 핍박없이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핍박이 사라지고 평안해지면 신앙은 타성에 젖게 되는 것은 세상의 역사를 보거나 기독교의 역사를 보거나 똑같다. 핍박이 사라지고 오랜 세월을 기독교가 지배적이다 보니 하나님에 대한 열의가 사라지고 예배와 신앙은 삶 속에 녹아 들어 문화와 관습으로 박제화되어 버렸다.

다만 오늘날 기독교는 인간의 이기심을 따라 들어온 복을 받는 것과 세상에서 잘되는 것이라는 우상과 혼합되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기독교인들은 불교나 이슬람교나 천주교나 개신교나 착하고 바르게 살아서 복을 받고 잘되자는 것은 다 똑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근거없이 하는 말이 아니다. 다수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기 보다는 신앙적 관습을 따라 습관적으로 믿는다. 그러한 기독교인들의 예배와 삶을 관찰해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던 요시야의 재위 초기 유다 사람들이 바알과 아세라와 몰렉을 여호와 하나님과 섞어 놓았던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세상의 복과 세상에서 번영을 하나님과 섞어 놓았다.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며 스바냐를 읽고 요시야가 개혁을 했던 것과 같은 개혁이 우리 각자에게 일어나도록 함께 묵상하고 삶에 적용해 보도록 하자.

1:1절은 "스바냐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말은 구약성서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로 계시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게 받은 말씀을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전달할 때 맨 처음에 하는 말이기도 하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바냐에게 말씀하신 것을 유다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기록해 놓았다는 뜻이다.

원어에서 스바냐는 구시의 아들, 그달랴의 아들, 아마랴의 아들 히스기야의 아들이라고만 되어있다. 개역은 한국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아들 손자 증손 현손이라고 의미를 살려 번역한 것이다. 히스기야는 유다 왕 히스기야일 것이다. 그렇다면 스바냐는 요시야와 먼 친척이고 유다 왕의 가문에 속한 사람이다.

아몬은 므낫세의 아들이고 요시야의 아버지이다. 열왕기하 21:19-23절을 보면 아몬은 이십세에 왕이 되어 2년간 다스리다가 그 부하들의 칼에 찔려 죽었다. 그래서 요시야는 여덟 살의 나이에 왕이 된 것이다. 열왕기상 22:3절을 보면 요시야 왕 18년에 율법책을 발견하고 개혁이 시작된다. 그렇다면 요시야 왕은 26세 이후에 개혁을 시작한 것이다. 스바냐는 요시야의 개혁이 시작되기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것이다.

2절에서 스바냐는 "내가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리겠다" 라는 말로 예언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라고 덧붙였기에 자신의 말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창세기 6:7절에서 노아에게 하신 말씀과도 같다. 유다의 악함을 눈을 뜨고 보실 수 없기에 다 쓸어버리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 때처럼 물로 심판하신다는 뜻은 아니다.

3절은 2절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사람과 짐승 뿐만 아니라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까지 다 진멸하시겠다고 했다. 이는 창세기에서 창조하시니 순서와 정확히 반대이다. 인간들이 살 수 있게 하시려고 그 모든 자연 만물들을 만드셨는데 이제 그 인간들의 죄악 때문에 인간들을 다 멸하신 후에 그 나머지 생물들도 다 멸하셔서 창조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시겠다는 뜻이다. 역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고 선포한다.

거치게 하는 것이란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란 뜻으로 우상들을 가리킨다. 우상들을 우상을 섬기던 악인들과 함께 다 쓸어 버리시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땅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멸하시겠다고 했기에 모두가 다 악인들이라는 뜻이다. 스바냐의 시작부터 이처럼 강력한 심판의 말씀으로 시작하는 것은 당시 우상숭배가 얼마나 널리 퍼져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을 단지 스바냐 당시 유대인들에게만 주신 경고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는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새들까지 다 멸하시고 창조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시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언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다. 예언은 회개하라는 경고이지 반드시 다 멸하시겠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도 하나님과 세상의 복과 세상에서의 번영이라는 우상을 함께 뒤섞어 놓고 섬기면서도 알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도록 하자. 내 마음 안에 있는 작은 탐욕 조차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듣고 온 힘 다해 그대로 순종하려고 애를 써보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내 마음에 합한 자" 라고 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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