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하박국 › 2:1-5

Dawn Word

하박국 2:1-5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만 산다

2020. 12. 26. · 안정섭 목사 · 하박국 2장 강해 설교

하박국 2:1-5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니 하나님의 품으로 피하는 자만 살아남게 되고 바벨론처럼 탐욕에 취해 사는 자들은 완전히 다 망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박국은 하나님께서는 왜 악한 자들이 의로운 자들을 물고기 잡듯 잡아 부를 축적하게 하시고 그물들을 신으로 섬기도록 그냥 두시는지 질문을 했었다. 오늘 말씀은 하박국이 하나님의 답변을 기다리는 장면과 하나님께서 답변하시는 장면이 이어진다. 1장 전체의 내용은 하박국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혼자서 말한 것이 아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하나님과 대화를 주고 받는 내용이다. 하박국이 궁금했던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어째서 악한 바벨론이 유다를 대적하도록 용인하시는가에 대한 것이다.

1절은 하박국이 그 답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장면이다. 하박국은 자신이 파수하는 곳에 서겠다고 했다. 파수하는 곳이란 성을 지키는 군사가 성벽 위에 서서 누가 성에 다가오는지 지켜보는 자리이다. 또 성루 위에 선다고 했다. 이는 성벽 위 중에서도 더 높이 쌓아 올린 망대이다. 성을 지키는 군사가 그곳에 서서 멀리서 오는 적이나 아니면 소식을 가지고 달려오는 파발꾼을 지켜보는 자리이다.

하박국은 그곳에 서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기다리고 바라본다는 것이다. 또 자신이 하나님께 불평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뭐라고 답변하실지 기다려본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천사가 눈에 보이도록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늘로부터 날아 오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답변하시길 기다린다는 것을 그렇게 비유적인 그림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하박국은 이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직접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것을 그대로 드러내어 전달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경고할 것이다. 또 그 말씀을 따라 가도록 안내할 것이다. 만약 자신이 전한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선지자로서 경고도 할 것이다.

2절은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셨다" 라는 말로 시작하기에 하박국은 망대에 서 있다가 드디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이다. 그 내용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라. 판에 명백히 새겨라. 그래서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라는 것이다. 묵시라는 말은 환상으로 본 것을 뜻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환상으로 보여주시며 그 말씀을 들려주신 것이다.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는 말은 전달하는 자가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가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크고 선명하게 새기라는 뜻이다. 그 소식은 급히 전달해야 하면서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NIV는 읽은 사람은 달려갈 수 있도록 하라는 뜻으로 번역했다. NIV를 따른다면 그 기록된 것을 읽은 사람은 또 달려가서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뜻일수도 있다.

3절은 왜냐하면 이 묵시는 정한 때가 되어야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님의 시간 계획표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제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뜻이다. 이어서 "종말이 속히 온다" 라고 했다. 속히 온다는 말은 입으로 세게 분다는 뜻이다. 에스겔 21:31절에서는 하나님의 진노의 불을 분다고 할 때 썼다. 본래의 뜻은 끝까지 세게 분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진노의 입김을 세게 불어 순식간에 끝까지 도달한다는 뜻이다. 칠십인역 구약성서는 경계 끝까지 멀리 보낸다고 번역했기에 종말이란 시간을 뜻할 수도 있지만 공간의 끝을 뜻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진노의 입김을 세게 부시면 순식간에 저 끝까지 도달한다는 뜻일 수 있다. 또 거짓되지 않다고 했기에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비록 더딜지라도 그 때를 기다리라" 라고 했다. 이는 인간들이 하나님의 시간표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박국도 하나님께서 어째서 악한 바벨론을 내버려 두시는 지 따지듯 질문을 했었다. 하박국도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따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반드시 그 날이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날이 오면 지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속히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4절은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라고 했다. 큰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바벨론의 마음이다. 바벨론은 그 마음이 교만하고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한 바벨론의 마음을 다 보고 계시며 하박국에게도 그것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했다. 의인은 유다의 남은 자들을 뜻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대단히 정직하고 겸손하다고 하시지 않는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알기에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품 안에 거하는 자들이 살게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다 진노의 불꽃을 입김으로 부셔서 다 태워 버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품 안에서 하나님께 기대고 몸을 맡긴 자들 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5절은 교만하고 거짓된 바벨론의 모습을 탐욕스러운 사람으로 비유하여 말씀하신다. 술을 즐긴다는 말은 본래 "왜냐하면 술은 사람을 속이기 때문이다"라는 뜻이다. 술에 속은 사람은 교만해지고 집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술에 취한 사람은 술에 속아서 큰소리 뻥뻥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다. 바벨론이 그렇게 술에 취해서 교만해졌고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온 세상을 정복하러 다닌다는 뜻이다.

또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힌다고 했다. 스올은 무덤이나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을 뜻한다. 스올은 계속 사람들이 죽어서 그곳에 가도 가득차는 법이 없다.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사람처럼 그렇게 계속 이웃나라를 삼키지만 그래도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 삼킨다는 것이다. 또 사망과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들을 모으며 여러 백성들을 모은다고 했다. 사망 역시 끝이 없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리 죽어도 이제 그만 죽어도 된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끝없이 죽고 또 죽는 것이다. 이처럼 바벨론도 그렇게 계속 이웃 나라들을 정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술에 속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바벨론과도 같고 스올과도 같고 죽음과도 같다. 끝없이 쟁취하고 또 쟁취해도 만족할 줄 모른다. 아무리 성공하고 승리해도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 배고프다고 한다. 술에 속은 사람처럼 탐욕에 속아 그렇게 하다가 죽어간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진노의 입김을 불꽃처럼 부셔서 순식간에 다 태워 버리실 것이다. 그렇게 바벨론이 애써서 모아 놓은 나라들도 순식간에 다 사라지는 것처럼 탐욕을 따라 모아 놓은 세상 것들은 그렇게 사라져 간다.

살길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품으로 피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품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피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품에서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라는 말씀은 로마서 1:16절과 갈라디아서 3:11절에서 인용된 유명한 말씀이다. 이 말씀을 가지고 구약은 율법과 행위이고 신약은 믿음이라며 믿음과 삶의 실천을 이분법으로 분리시키는 오류를 범한다.

그러나 하박국이 말하는 믿음이란 믿는다며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으로 피하여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다. 믿음이란 말로만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의지하여 그 말씀 안에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품인 하나님 말씀으로 피하고 그 말씀 안에서 사는 것이 믿음이고 유일한 살 길이다. 우리 모두 함께 이제 멸망할 세상 탐욕에서 빠져나와 하나님 말씀으로 피하여 살 길을 찾도록 하자.

하박국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