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1:12-13 영원 전부터 계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어째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로잡기 위해 악한 자들을 사용하시는가? 어째서 악한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삼켜도 그냥 보고 계시는가?
이전 말씀에서 갈대아 사람들은 엄청난 군사력과 빠른 공격 속도와 탁월한 전략으로 주변 나라들을 모두 정복하여 두려움을 주게 되자 자신들을 높여 하나님의 자리에 세웠다고 했다. 이제 다시 하박국이 여호와께 질문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12절은 "당신은 영원 전부터 계시지 않습니까?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하신분이시여!" 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영원 전부터 계신 분이라는 말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구원역사와 함께하신 분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 여호와가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거룩한 분이 아니시냐는 것이다.
이어서 나오는 우리가 죽지 않는다는 말은NASB나 개역이나 새번역처럼 "우리가 죽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고 NIV처럼 "주님은 죽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이러한 두가지 해석 때문에 새번역은 난하주에 "주님은 영원히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라고 다른 해석을 적어 놓았다. 문맥을 보면 계속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속성을 말하고 있기에 "주님은 죽지 않는다" 가 어울린다.
이렇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한 뒤 하박국은 "오 여호와여!" 라고 부르며 "주께서 심판하시기 위해서 그들을 세우셨습니다" 라고 말한다. "반석이시여!" 라는 말은 반석처럼 변함이 없으시다는 뜻이다. 흔들리지도 않으시고 영원히 변함도 없으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로 잡기 위해 그들, 즉 바벨론을 세우셨다는 것이다.
13절은 또 다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한다. 먼저 눈이 정결하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신다는 것이다. 패역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거짓된 자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만 계시느냐는 것이다. 어째서 악한 자들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들을 삼키는데도 그냥 조용히 계시느냐는 것이다. 악한 자들은 바벨론 사람들을 뜻한다. 의로운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뜻한다. 하박국이 의로운 사람들이라고 한 것은 악한 바벨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롭다는 뜻이다.
하박국은 악한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삼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이다. 어째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구해 주시지 않고 침묵하시는지 묻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방 나라들의 악함보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그 백성들의 거룩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 그렇기에 심을 갖고 계시기에 침묵하시는 것이다. 침묵하지 않으셨다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그 백성들을 완전히 멸하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은 그렇게 고난을 당하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택하신 백성들을 세상과 비교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과 비교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거룩함은 세상과 비교해 볼 때 거룩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함이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