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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욥기 › 1:7-10

Dawn Word

욥기 1:7-10

불신자들을 통해 믿는 자를 책망하시는 하나님

폭풍 가운데서 들려오는 말씀 · 욥기 38장

2020. 10. 26. · 안정섭 목사 · 욥기 1장 강해 설교

요나 1:7-10 이방인 선원들이 모여 누구 때문에 어떤 신이 진노했는지 찾기 위해 제비를 뽑았고 요나가 어떤 잘못을 해서 어떤 신을 진노하게 했는지 알아낸 뒤 그 선원들은 하나님의 선지자 요나를 책망했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요나를 깨우기 위해 바다에 풍랑을 집어 던지시고 이방인 선장을 통해 깨어나 기도하라 하셨다. 이제 이러한 풍랑이 누구 때문인지 제비를 뽑아 찾는 내용이 이어진다.

7절은 선원들이 서로 말하길 "오라! 함께 제비를 뽑자!" 라고 말한다. 선원들이 모여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논한 뒤 모두 모이라고 한 뒤 제비를 뽑자고 한 것이다. Hannah는 표시한 돌들을 그릇에 넣고 하나씩 뽑는 것이라 했다(Hannah, 1466). 그러나 Hannah의 견해는 현대의 제비뽑기를 근거로 설명한 것이고 원어의 의미로 볼 때 맞지 않다. 원어는 제비를 뽑자가 아니고 제비를 던지자 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유대인 제사장들은 우림과 둠밈이라는 서로 다른 두 돌을 가슴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하나를 꺼내서 나온 것을 사람들 앞에 던져서 보여주어 중요한 일을 결정했다. 그러나 선원들은 이방인들이기에 다른 방식으로 했을 것이다. Smith는 당시 사람들은 작은 조약돌에 페인트를 칠하고 던져서 어두운 쪽이 위로 보이게 떨어지면 그 의미는 "No" 이고 밝게 칠한 쪽이 위로 보이게 떨어지면 그 의미는 "Yes" 라고 설명했다(Smith, 232). Stuart는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번갈아가며 칠해져있는 주사위일 것이라고 했다(Stuart, 459). 아마도 색이 칠해져있는 주사위나 돌 하나를 던져 결정했을 것이다.

선원들은 누구 때문에 이 재앙이 우리에게 임했는지 알아보자고 했다. 선원들은 제비 뽑기로 누구 때문에 신이 분노했는지를 알아내려는 것이다. 잠언 16:33절은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라고 했다. 히브리인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이와 같은 제비 뽑기를 통해 신의 뜻을 알아내려고 했던 것이다.

그들이 색칠한 돌이나 주사위를 던지니 요나에게 떨어졌다. 모든 시선이 이제 요나에게 쏠렸을 것이다. 그래서 8절에서 선원들은 요나에게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라고 말했다. 대부분 성경 해석자들은 이미 제비를 뽑아 알았기에 이 질문은 불필요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Wiseman은 선원들이 질문을 통해 제비 뽑은 것을 확정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Wiseman, 115). Smith B. K.는 다음 질문들을 하기 위한 감정적 배려이거나 제비 뽑아 알게 된 것을 확증하거나 아니면 부정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Smith, 233).

이어지는 질문은 "네 생업이 무엇이며" 라는 질문이다. Smith J. M. P.는 이 질문이 직업을 묻는 질문이 아니라 이번 여행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라고 말한다(Smith. J. M. P., 35-36). Wiseman (Wiseman, 115-16)도 이는 직업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일 수도 있고 여행 목적을 묻는 질문일수도 있으나 문맥으로 볼 때 후자가 맞을 것이라 했다(Wiseman, 115-16). 선원들의 관심은 신의 진노가 자신들에게 임한 이유를 알려는 것이기에 이러한 설명은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이어서 어디에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는지 묻는 것은 요나가 믿는 신이 누구인지를 알려는 질문일 것이다. 이들의 관심은 어떤 신이 진노했는지 알아내서 어떻게 하면 그 신의 노여움을 풀 수 있는지를 알려는 것이다.

9절에서 요나는 자신이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고 대답을 했다. 이러한 요나의 대답으로 볼 때 8절의 질문은 요나의 여행 목적과 요나의 신이 누구인지 알려는 것이 분명하다. 선원들이 묻는 질문이 요나가 믿는 신이 누구인지가 아니라면 요나는 엉뚱한 대답을 한 셈이다. 요나는 이방인들 앞에서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 온 우주만물을 지으신 창조주라고 소개한다. 여호와의 낯을 피해 그렇게 아래로 내려가고 또 내려가던 요나가 이렇게 담대히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은 이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여호와의 뜻에 따르려는 것이다.

10절은 원어에서 "그들이 심히 두려워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원어를 직역하면 "그들은 두려움을 두려워했다" 라는 뜻이다. 이는 아주 극단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는 뜻이다. 이들은 이미 죽음을 직면하고 있었기에 단순히 죽음이 두려웠다는 뜻이 아니다. 이어서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라고 물은 것도 이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했다는 뜻이다. 어찌하여 그렇게 어리석은 일을 했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방인들은 거꾸로 하나님을 피해 달아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10절 끝부분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 이유는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해 달아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또 그 다음에 왜냐하면 이라고 말을 이어가는데 요나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방인 선원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선지자를 책망하고 있는 장면이다. 어떻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그렇게 달아날 수가 있느냐?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느냐?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방인 선원들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은 죽을 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도 믿지 않는 자들보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신들의 생각이나 신념을 따를 때가 많이 있다. 믿지 않는 자들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분노하게 하는 일을 안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교사시절 함께 근무하던 동료 교사들 중에는 믿지 않으면서도 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존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 보았다. 그들은 막연히 창조주를 두려워하며 벌을 받을 일은 안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를 하며 하나님을 자신들의 탐욕을 성취시켜 주는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은 자신들의 하나님이라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기들 원하는 길로 가는 신자들이 많은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우리의 탐욕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 뜻보다 내 뜻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창조주를 막연히 두려워하는 불신자들보다 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꼴이 되는 것이다. 어제 나눈 주일 설교처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들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책망하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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