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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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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고린도전서 16:13-14

부활의 소망을 갖고 믿음 안에서 사랑하라

2026. 8. 29.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16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16:13-14 깨어 있으라!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라! 남자다우라! 힘을 내라! 모든 일을 사랑 안에서 하라!

이전 말씀은 디모데가 가면 두려워하지 않고 사역하도록 신경을 써 주고 업신여기지 말고 돌아올 때는 평안히 돌아올 수 있게 하라. 아폴로는 현재 갈 마음이 없지만 때가 되면 갈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 편지의 마지막 부분으로 깨어 있어 믿음 안에 굳게 서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는 내용이다.

이제 고린도전서를 조금씩 끊어서 나누던 것이 끝나간다. 많은 학자들이나 설교가들이 고린도전서의 주제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본인도 2010년 처음 고린도전서 강해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 강해가 끝나던 때에 깨달은 것은 고린도전서의 주제는 사랑이 아니라 부활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해결하는 방법이 사랑이라고 한 것이다. 신약성경 전체에서 사랑에 대해 가장 분명하고 자세히 말한 것이기에 사람들은 그것만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바울이 진짜 말하려는 결론은 부활이다. 부활의 신앙이 있기에 오랫동안 인내하며 사랑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다. 주님 다시 오실 날 새로운 몸을 입고 부활할 것을 믿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도 사랑하고 참으며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부활의 소망을 두고 13-14절의 다섯가지 명령어로 시작하고 22절은 마라나타 즉 우리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라는 말로 끝을 맺고 있다. 따라서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단순히 사람들에 대한 안부 인사가 아니라 부활의 소망을 갖고 이러한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존경하라는 뜻이다.

바울은 부활에 대한 소망을 마음에 두고 고린도전서를 마무리하고 있다. 편지의 끝부분의 권면에서 짧은 권면이 이어지는 것이 바울서신들의 특징이다. 13-14절은 짧은 다섯개의 명령이 이어진다. 그 첫째 명령과 둘째 명령은 한 쌍으로 이해해야 한다.이 두 명령어에 담긴 비유의 그림은 경계근무를 서는 초병이다. 첫째 명령은 깨어 있으라는 말이다. 이 명령은 바울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예수께서 재림의 때를 말씀하시며 깨어 있으라고 하신 말씀에서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마 24:42-43; 25:13; 막 13:34-37; 눅 12:37).

이는 군인들이 성벽 높은 곳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실제로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신 말씀이기도 하다(마 26:38-41; 막 14:34-38). 이 명령법은 현재형이기에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깨어 있으라는 뜻이다. 언제 주님 다시 오실지 알 수 없으니 경계근무를 서는 초병처럼 살피면서 항상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뜻이다.

두번째 명령어인 믿음 안에 서 있으라는 말도 역시 깨어 있으라는 명령과 마찬가지로 경계근무를 서는 초병의 비유가 이어지는 것이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주님 오시는 날 새로운 몸을 입고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원어에서는 믿음 안에서 라는 평면이 아니고 믿음 안에서라는 3차원의 공간이다.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그 믿음에 감싸여서 굳게 서서 지키면서 사방을 주시하고 경계근무를 서라는 말이다. 이는 믿음을 옷처럼 갑옷처럼 입고 굳게 서라는 뜻이다.

세번째 명령어와 네번째 명령어는 한 쌍으로 이해해야 한다. 세번째 명령어를 원문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남자다우라”는 뜻이다. 남자다우라는 말이 용감하라는 뜻도 될 수 있지만 그것은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번역이다. “남자다우라”는 말은 “성인 남자처럼 행동하라”는 말이다. 이는 13장의 어린아이 같은 이기심을 버리고 성숙한 어른이 되라는 말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강하라는 말은 어린아이의 또 다른 면의 반대를 말한 것이다. 어른처럼 강하라는 것이다. 극단적인 유대교 신자들이 죽이려고 달려들 때 어린아이처럼 약해지지 말고 어른처럼 강하게 맞서 싸우라는 것이다. 결국 이 네가지 명령어는 모두 밤에 경계근무를 서는 군인의 비유이다.

이 4개의 명령어는 모두 부활의 신앙을 가져야만 가질 수 있는 태도이다.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항상 깨어 준비하며 부활 신앙 위에 굳게 서 있고 부활신앙을 가지고 남자 어른처럼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 부활을 기대하며 핍박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해지라는 것이다. 이 모든 명령을 수행할 조건이 14절에 주어져 있다. 그 조건은 바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이다. 부활의 신앙을 가진 성도라면 위와 같은 4개의 명령대로 따르되 반드시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사랑이 없이 항상 깨어 준비하는 것이나 사랑이 없이 부활신앙 위에 서는 것이나 사랑 없이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나 사랑 없이 강한 신앙인이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사랑은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들 만이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이 땅에서 참고 견디며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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