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1:25-27

Dawn Word

로마서 11:25-27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회복될 것이다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12. 3.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1장 강해 설교

로마서 11:25-27 이방인 신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신비는 이방 사람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이스라엘은 완고해진 채로 있을 것이고 이스라엘에서 불경건한 것을 제거한 뒤 남은 자들을 통해 언약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만약 잘려나간 유대인들이 불신앙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참 올리브 나무에 접붙이실 것이라며 참 올리브 나무 가지였던 그들은 얼마나 더 잘 붙겠느냐며 이방인 신자들에게 경고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스라엘은 이방 사람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완고해진 채로 있을 것이고 때가 되면 이스라엘의 경건하지 못함을 제거하고 언약을 이루신다는 내용이다.

25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영어로나 한국어로는 왜냐하면이라는 말이 말이 잘 안되기에 NIV나 새번역 개역 모두 삭제했다. 그러나 25절의 왜냐하면이라는 말은 24절과 긴밀하게 연결이 된다. 또 전체 논쟁을 여기까지 끌고 오며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이는 바울의 막연한 추측이 아닌 그 진리를 확신하게 해 주는 계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잘려나간 참 올리브 나무인 이스라엘이 다시 제 나무에 접붙이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그 이유를 밝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어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제 나무에 접붙이실 계획을 신비한 비밀이라고 말한다. 이방인 신자들이 이 신비한 비밀을 모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 것을 모르고 스스로 지혜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의 신비한 비밀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진짜 현명한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깨달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바울이 말한 신비한 비밀은 구약성경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성령의 조명을 받아 이 신비한 비밀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시작하면서 바울은 처음으로 이방인 신자들까지 포함해서 형제들아 라고 부르고 있다. 로마서 처음부터 11:12까지는 주로 유대인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11:13에서는 분명하게 이방인들에게 말한다고 했었다. 이제 형제들이라고 한 말은 유대인과 이방인들 모두를 포함해서 부르는 말이다.

그 신비한 비밀의 내용이 25절 후반부 부터 26절 전반부에 나와 있다. 신비한 비밀은 3단계로 되어 있다. 먼저 1단계는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일부가 완고해진 대로 있는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이스라엘에 가서 공개적으로 바울이나 스데반처럼 너희들이 죽인 예수가 바로 너희들이 기다리는 그리스도라고 전하면 여러분은 분명 테러를 당할 것이다. 만약 현재 독실한 유대인 지도자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하고 다닌다면 아무도 모르게 살해당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것이 현재 이스라엘의 상태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현재 신비한 비밀의 1단계에 있다.

두번째 단계는 이방사람의 수가 다 차는 것이다. 이방 사람의 수가 다 찰 때까지는 이스라엘의 일부는 계속 완고한 상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믿는 자들을 박해할 것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가득 찬다는 말은 모든 이방인들이 다 구원을 받는다는 뜻이 아니다. 현재 복음이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성경이 없는 종족들이 많이 있고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직 이방인의 수가 다 차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세번째 단계는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이다.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무척 당황스러운 말이다. 앞에서 바울은 계속 다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고 소수의 남은 자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때문에 종교개혁자 Calvin은 모든 이스라엘은 교회를 뜻한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앞에서 접붙이는 비유를 통해 분명히 혈통적 이스라엘을 이스라엘이라고 한 것이다. 11장 앞부분에서 직접 간접적으로 혈통적 이스라엘을 분명하게 말했는데 바로 이어서 교회를 이스라엘이라고 부를 리가 절대로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바로 26절 뒷부분에 바울이 이사야 59:20-21과 27:9절을 인용한 것에서 답이 나온다. 그 내용은 구원자가 시온으로부터 나와서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못함을 제거할 것이라는 것이다.

원래 이사야는 여호와를 가리켜 구원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다. 이사야는 미래에 이루어질 일을 잘 알지 못한 채 예언을 했다.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뒤 이 말씀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못함을 제거한다고 했다. 경건치 못함이란 원래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모욕할 때 쓰던 말이다. 이 말을 유대인들에게 사용하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또 야곱이란 이삭의 아들 야곱 즉 이스라엘의 다른 이름이다. 이는 그리스도라는 걸림돌에 걸려 넘어진 유대인들을 가리켜 부른 호칭이다. 그리스도라는 걸림돌에 걸려 넘어진 유대인들에게서 경건치 못함을 제거할 것이라는 것은 경건치 못한 유대인들은 골라내서 버릴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경건치 못함을 제거할 것이란 말은 모든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것을 가리킬 수 있다. 하지만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경건치 못함을 제거하셨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은 회개하길 기다리셨다. 하지만 그래도 회개하지 않을 때는 그들을 골라내서 버리셨다. 그리고 남은 자만 약속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다.

구약성경을 자세히 읽어보아도 모든 혈통적인 이스라엘 개개인을 다 구원하신 적이 없다. 불순종하는 자들은 버리시고 순종하는 자들만 남기셔서 이스라엘을 삼으신 것이다. 창세기에서 말라기까지 계속해서 불순종하는 자들을 골라내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따라서 모든 이스라엘이란 혈통의 이스라엘 사람 개개인 모두 다를 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건하지 못한 자들을 제거하고 남은 남은 자들의 공동체로의 이스라엘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이스라엘이란 하나님을 거역하는 불경건한 자들을 제거해버리시고 남은 자들의 집합체를 가리키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스라엘의 국가적 구원이나 정치체제나 땅의 회복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27절은 이것은 그들과 나사이의 언약이라고 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불경건을 제거하는 것이 이스라엘과의 새로운 언약이라는 것이다. 사실 고대 근동에서 언약을 깬 계약 당사자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절대로 일부만 제거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계약을 깬 이스라엘에 자비를 베푸셔서 불경건을 제거하시고 나서 계약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계약을 깼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하나님은 무조건 모두 구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언약은 불경건을 제거하고 나서 계속 지켜질 것이다. 이는 미래에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현재의 이스라엘은 열정적인 열망에 빠진 자기의적 광기를 보이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러한 광기를 깨부순 뒤에야 저들에게 회개와 용서가 가능한 것이다. 그것은 저들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한다.

Murray, John. The Epistle to the Romans. NICNT. Combined ed., Grand Rapids, MI: Eerdman, 1997.

로마서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