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30-31 요한은 예수께서 많은 다른 표적들을 행하셨지만 그것을 다 기록하지 않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들을 중심으로 기록한 이유를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에 대한 증언들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일주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제자들이 모여 숨어있는 곳에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자신의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게 하셨다. 이를 확인해 본 도마가 예수님께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했다. 하지만 예수게서는 보지 않고 말씀만 듣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표징을 많이 행하셨는데 이것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제 30-31절은 요한이 이것을 기록한 목적을 밝히고 있다. 30절은 “그러므로 한편으로는” 라는 말로 시작하고 31절은 “다른 한편으로는” 이라는 말로 계속 이어진다. 30절에서 “그러므로”는 바로 앞에서 부활을 보고 믿는 사람보다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이 복되다고 하였으므로 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믿는 사람들 보다는 말씀을 듣고 믿는 사람이 복되다 하셨으므로 예수께서 많은 다른 표적들을 제자들 앞에서 행하셨지만 그 표적들을 다 기록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표적을 많이 보았다고 믿는 것이 복된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것이 복된 믿음이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31절은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서 다 기록하지 않고 이러한 부활의 증거들만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렇게 믿어서 그의 이름 안에서 생명을 소유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요한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리려고 이것을 기록했다는 뜻이 아니다. 이미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던 유대인들과 유대교를 믿던 경건한 이방인들에게 이 분이 바로 너희가 기다리고 있던 그 메시야 라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라는 뜻이다. 또한 이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려고 이러한 내용들을 기록하여 남기게 되었다는 뜻이다. 믿음은 표적이 중심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표적은 예수께서 전하신 말씀의 능력을 보여주는 보조자료일 뿐이다.
요한복음 전체의 내용을 보면 이미 하나님을 믿고 있던 유대인들과 유대교를 믿던 이방인들에게 증언한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요한은 이방 사람들에게 예수가 누구인지 새롭게 소개하기 보다는 이미 하나님을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시겠다고 구약에서 약속하신 그 메시야가 바로 예수라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님을 믿고 예수도 믿는다 해도 육체로 오심을 믿지 않고 육체로 부활하셨다는 것도 믿지 않던 잘못된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증언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아 주려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믿는 참된 믿음을 갖게 하려고 요한복음을 기록했다. 요한은 그런 사람들에게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시며 천지를 창조하셨던 그 말씀이 진짜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가 진짜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셨다가 영광의 몸을 입고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요한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무도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는 말을 듣고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리아도 베드로나 요한 자신도 다른 제자들도 마지막으로는 도마도 역시 증언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직 예수께서 직접 그들 가운데 찾아 오셔서 증거를 보여주시고 믿게 하셨을 때에야 믿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분이 진짜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이시니 그분을 증거하는 말씀을 듣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참된 믿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