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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18:38-40

Dawn Word

요한복음 18:38-40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려고 하나님을 죽여달라 한 유대교 지도자들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4. 7. 23.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18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18:38-40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유월절에 죄수 하나를 놓아주던 관례에 따라 예수를 놓아주겠다고 했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가 아니라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빌라도는 예수께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자 예수께서는 자신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에 궁금해진 빌라도는 그럼 왕이기는 한거냐고 물었고 예수님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오신 왕이라고 답하시자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인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빌라도가 관례에 따라 예수를 놓아주겠다고 했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가 아니라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요청을 하는 내용이다.

예수님께서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하자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인가 물었다. 하지만 빌라도는 단순히 지적인 호기심으로 진리가 무엇인가 물은 것이다. 38절 뒷부분에서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라고 한 것은 진리가 무엇인지 물은 뒤 라는 뜻이다. 빌라도는 총독 관저의 문을 나가서 유대 사람들에게로 갔다. 유대 사람들이란 대제사장들과 산헤드린 공회원들이다. 빌라도는 그들에게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발견하지 못했다” 라고 말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로마제국에 반란을 일으켜 유대사람들의 나라를 독립시키고 자신이 왕이 되려는 자라고 고소한 것이다. 그러나 빌라도가 직접 조사해 보니 예수님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한 것이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첫번째 무죄선언인 셈이다.

39절에 보면 빌라도는 이어서 너희에게 대한 한 관습이 있다고 말했다. 그 관습은 “유월절에는 내가 너희에게 죄수 하나를 놓아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로마의 법도 아니고 유대인들의 법도 아니다. 단지 전임 총독들이 유대인들을 다스리기 위해 유대인들의 요구를 따라 그렇게 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따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었다.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놓아주려고 전에 행해졌던 관례를 말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예수님을 풀어주기 위한 흥정을 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놓아달라고 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어서 “그러니 유대 사람들의 왕을 놓아주는 것이 어떻겠소?” 라고 말한 것이다. 만약 유대교 지도자들이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할 줄 알았더라면 이러한 관례를 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빌라도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마음을 잘못 읽은 것이다.

40절은 원어에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빌라도가 죄수 한 사람을 놓아주는 관습을 따라 놓아준다고 했으므로 라는 뜻이다. 그러자 유대교 지도자들은 그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를 놓아 주시오!” 라고 대답을 했다. 요한복음 기록자는 “바라바는 강도였다” 라고 덧붙였다. 원어에서 강도라는 말은 ‘레스테스’ 이다. 1세기 유대인 역사가 요셉푸스는 그의 기록들에서 이 말을 “열심당”들을 가리키는 말로 일관성있게 사용했다. 열심당들은 게릴라전으로 로마군대를 공격하면서 무력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을 꿈꾸던 사람들이다. 바라바는 스스로 왕이라 칭하던 반 로마항쟁의 우두머리였다. 유대인들의 대답은 이 왕 말고 그 왕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대답한 것이다.

그러나 대제사장들 가문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러한 열심당을 반대했었다. 그들은 로마에 협조하면서 로마로부터 권력을 얻어 백성들을 다스렸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로마에 아무런 위협이 없는 예수 대신 로마에 폭동을 일으키며 스스로 왕이라 칭한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한 것은 앞으로 자신들도 앞으로 열심당과 연합하여 로마를 몰아내는 폭동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사두개파인 대제사장 가문의 사람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면서 큰 위협을 느꼈다. 수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도 애써 귀신의 왕의 힘을 빌어 기적을 행한다고 했었다. 저들은 단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예수께서 전하시던 권세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애써 외면한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 계속 증거하고 있는 요한은 이러한 유대교 지도자들을 하나님을 죽여달라는 사람들이라고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을 통해 누리고 있는 세상 영광을 지키기 위해 분명히 드러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다면 오늘 우리도 그들과 똑 같은 사람들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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