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5-37 예수께서는 모두가 열광하며 몰려올 때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셔서 기도하셨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은 예수를 찾아와 책망하듯 모두가 찾는다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즉시 회당에서 나와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가신 뒤 그곳에서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귀신들을 내어쫓으심으로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눈으로 보게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외딴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시는 장면이다.
예수께서 수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며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가 오셨다고 열광을 했을 것이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몰려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열광하는 사람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시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시기 위해 움직이신 것이다. 열광하는 사람들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시기 위해 아주 이른 새벽에 일어나신 것이다.
35절 맨 앞에 보면 아주 이른 새벽 이란 말이 나온다. 이는 "새벽, 아직도 대단히 캄캄할 때에" 라는 뜻이다. 해가 뜰 시간이 가까웠지만 아직도 빛은 전혀 없는 캄캄한 새벽이라는 뜻이다. 그 시각에 일어나셔서 가버나움의 시몬의 집에서 나가 외딴 곳으로 떠나신 것이다. 외딴 곳이란 말은 사막이란 말인데 이는 사람이 살지 않는 아무도 없는 곳을 가리킨다.
마가복음 1:11에 보면 예수께서 "내 아들, 내 사랑하는 자"라는 음성을 들으셨다. 그런데 그 때 성령에 이끌려 외딴 곳으로 나가셨다. 오늘 본문에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을 받으며 박수갈채를 받으신 것이다. 그런데 그 때도 역시 성령에 이끌리어 외딴 곳으로 나가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영광과 존귀를 받으실 때마다 예수님은 외딴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 사람들이 열광하며 박수갈채를 보낼 때 유혹을 피하시려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계셨다는 뜻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대로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 위해 기도하신 것이다.
36절에 보면 그 때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찾아 나섰다는 말은 사냥감을 쫓는 것처럼 수색하고 추격한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제자들은 아침에 일어나 예수님을 찾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어디 있느냐고 물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밤처럼 그렇게 계속 기적을 보여주셔서 사람들에게 존귀와 영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이렇게 중요한 일을 두고 어디 갔는지 수색하고 다닌 것이다.
37절에서 제자들은 예수를 발견했을 때 “모두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는 모두가 찾고 있는데 중요한 일을 놔두고 이렇게 한가히 기도나 하고 계시냐고 핀잔하듯 하는 말이다. 제자들은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방해한 것이다. 이는 1:13절에서 광야에서 성령님과 교제하는 예수님을 방해한 사탄과도 같다. 제자들은 사탄의 졸개들이 되어버렸다.
우리도 우리의 생각을 따라 신앙생활을 하면 누구나 제자들처럼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 우리도 교회 안에서 가르치고 섬기는 일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으면 기뻐하며 그런 일을 계속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렇게 우리가 가르치고 섬기는 일이 순조롭게 잘 되고 인정을 받을 때일수록 교만에 빠지기 쉬운 때이다. 그러한 때가 조용히 혼자서 기도해야 할 때이다.
고린도전서 10:12절에서도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될 때는 사탄의 졸개들이 되기 쉬운 때이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베드로전서 4:12-13절은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했다. 이러한 환난은 순수한 금같이 되는 것이므로 기뻐하라는 뜻이다.
모든 일이 잘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일 수록 조용한 곳으로 물러나 기도해야 할 때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의 졸개가 되어 버린다. 반대로 불 같은 시험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때는 낙심하며 기도할 때가 아니라 입이 찢어지도록 기뻐하고 즐거워할 때이다. 그럴 때 기뻐하기는 정말 어렵겠지만 장차 받을 상급을 생각하며 두 손가락을 입에 넣어 입을 찢으며 입이 찢어지도록 기뻐하도록 하자.